[가상자산 나침반] 9만달러에 멈춰선 비트코인… 다시 중요해진 ‘파월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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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진 가운데 또다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여전히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길었던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향후 정책을 예상할 수 있는 데이터도 나오지 않았다.
이더리움 ETF에서도 17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기관 투자자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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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진 가운데 또다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3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비트코인은 1BTC당 9만8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주 대비 5% 이상 오른 가격이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급락세는 멈춰선 모양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했다.
11월 24일에는 8만6000선까지 후퇴하며 지난 4월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가를 나타냈다.
주요 디지털자산의 가격 모두 비슷한 양상이다. 이더리움은 1주일새 6% 이상 회복하며 30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고, 엑스알피와 솔라나는 각각 8%, 4% 이상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존 윌리엄스 부의장의 금리 인하지지 발언을 계기로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 시장 기대를 자극했고, 페드워치툴의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예상치도 86%를 넘어섰다. 지난달 66.6% 대비 20%포인트 가까이 오른 수치다.
다만 그간의 낙폭을 빠른 시간에 회복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길었던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향후 정책을 예상할 수 있는 데이터도 나오지 않았다.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시장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달부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빠져나간 돈만 24억8300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이달에만 35억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더리움 ETF에서도 17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기관 투자자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모두 순유입세로 돌아섰지만, 지난 2개월여의 유출세와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대형 개인 투자자가 물량 일부를 흡수했지만, 소규모 개인 투자자의 투자 형태를 알 수 있는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가 공포 단계에 머무는 등 시장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FOMC를 앞두고 비트코인과 엑스알피, 솔라나 등 주요 자산들의 거래량도 급감하고 있다. 이날 기준 비트코인 24시간 거래량은 370억달러 수준으로, 지난주 대비 10% 이상 줄었고, 엑스알피는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주 회복세에도 여전히 통화정책 등 거시 상황에 주목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비롯해 주요 위원들의 발언이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동현 코빗 연구원은 "앞서 FOMC 부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처럼 셧다운 여파로 주요 경제지표가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준 인사들의 코멘트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라며 "특히 파월 의장의 연설 내용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조정될 수 있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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