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로봇시장 급증…韓 AI 로봇기업, 동남아 공략 본격화

강승구 2025. 11. 3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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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제조업 기반이 확장되면서 국내 인공지능(AI) 로봇기업의 현지 시장 개척도 본격화고 있다.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베트남 로봇 시장은 제조업 성장과 자동화 수요가 맞물리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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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자동화 수요 확대…연평균 4%대 성장 전망
한국 산업용 로봇 수출 1400만달러 유지…운반·적재 로봇 고성장
최근 3개년(2022~2024) 對베트남 한국 수출동향. [코트라 제공]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제조업 기반이 확장되면서 국내 인공지능(AI) 로봇기업의 현지 시장 개척도 본격화고 있다.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베트남 로봇 시장은 제조업 성장과 자동화 수요가 맞물리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 로봇 시장은 3억~4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베트남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외국인투자(FDI) 증가, 인건비 상승이 겹치며 2030년까지 연평균 4% 안팎의 성장이 전망된다. 산업용 로봇이 중심이지만 의료·물류·가정용까지 활용 범위가 확장되며 시장 확대 속도도 빨라지는 흐름이다.

이런 흐름에서 한국의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루션은 기술 신뢰성과 운영 안정성을 강점으로 베트남 제조업 내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의 베트남 수출 규모는 최근까지 연평균 1400만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운반·적재용 로봇은 2022년 이후 연평균 250%에 가까운 고성장을 기록하며 증가세가 뚜렷하다.

코트라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협력해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호치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는 ‘베트남 국제 기계산업박람회(VINAMAC EXPO 2025)’와 연계해 ‘K-로봇관’을 공동 운영했다. [코트라 제공]


이에 따라 코트라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7일부터 사흘간 호치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베트남 국제 기계산업박람회(VINAMAC)’와 연계해 ‘K-로봇관’을 공동 운영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인도 등 15개국 850여 기업이 참여해 산업기계·자동화·운송·제어·로봇 등 전략 산업 전반에서 폭넓은 비즈니스 교류가 이뤄졌다.

산업용 로봇 참가기업 U사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 국가들이 노동력 의존 산업구조에서 로봇, AI 융합 체제로 전환하는 추세로 한국 기업들의 로봇 기술이 제조 고도화와 서비스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베트남 기업들과 폭넓은 협력을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K-로봇관에는 △유엔디 △베어로보틱스 △이롭 △EF엔지니어링 △씨피시스템 등 5개사가 참여했으며, 한국 단체관 전체로는 23개 혁신기업이 참가했다. 이들은 베트남 산업 자동화 기업과 현지 핵심 바이어 60개사와 만나 8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시장 확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구본경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과제 추진 속에서 AI 접목 로봇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수 있어 뜻깊다”며 “산업용 로봇과 첨단산업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 중인 베트남 기업과 협력을 통해 우리 로봇 기업이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승구 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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