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유격수로 성장한 NC 김주원 “머릿속에 전구가 켜진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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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유망주 NC 다이노스 유격수 김주원(23)이 올해 완전히 만개했다.
김주원은 붙박이 유격수 2년 차이던 지난해 전반기 내내 극심한 부진을 겪다 후반기 겨우 살아났다.
올해 주전 유격수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활약이 반짝이 아니었다는 점을 증명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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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감독 지도받고 반등
“내년에도 올해처럼 증명할 것”

만년 유망주 NC 다이노스 유격수 김주원(23)이 올해 완전히 만개했다. 리그 도루 2위, 득점 3위를 기록하며 전 경기에 나섰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대표팀에 합류해 일본을 상대로 9회 말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트렸다. 내년이면 24살이 될 그가 써 내려갈 드라마는 이제 겨우 전반부를 마쳤다. 타운홀 미팅이 열리던 29일 창원NC파크에서 그를 만나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돌파구를 좀처럼 찾지 못하던 김주원 6월 초를 기점으로 반등했다. 허벅지 안쪽 접히는 부분을 손으로 짚으며 골반 쪽에 긴장감을 줬던 게 먹혀들었다.
"경기 전 타격 훈련을 할 때 감독님이 허벅지 안쪽을 짚고 나서 타격을 해보라고 말씀하셔 그렇게 연습했어요. 근데 실제 경기에 들어가서는 그 동작을 하지는 않았어요. 근데 그날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못 쳤거든요. 감독님이 부르시더니 왜 그 동작을 안 하느냐 다음 타석부터는 하라고 하셨어요. 그러고 다음 타석에서 안타를 쳤어요. 그 순간 제 머릿속에 있던 조그마한 전구가 딸깍 켜진 느낌이었어요."
김주원은 허벅지 안쪽을 짚는 동작을 습득한 직후인 6월 7일 한화전에서 홈런 1개 포함 5안타를 몰아치며 부활을 예고했다. 6월 타율 0.309, 7월 타율 0.347, 8월 타율 0.387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시즌 막판 부상이 겹치며 타율이 3할 아래로 떨어졌지만, 올해 그의 활약에 의문을 품을 이는 아무도 없었다.
"지난해 후반기 모습을 올해도 보여주려고 계속 노력했었어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올해 또 반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 내년에도 올해 같은 활약을 해서 다시 한번 증명하고 싶어요. 그리고 올해는 전구 크기가 작았다면 내년에는 더 큰 전구를 켜봐야죠."
/박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