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태국·스리랑카 폭우 참사…일주일 새 600명 넘게 사망

윤종진 2025. 11. 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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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동안 폭우가 지속된 동남아 3개국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섰다.

30일(현지시간) 스페인 EFE통신과 AP·AFP 등 해외 주요 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3개 주에서 발생한 홍수·산사태로 이날까지 303명이 숨졌다.

태국 남부에서도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며 최근 8개 주에서 162명이 사망했다.

최근 몇 주간 동남아 폭우는 믈라카 해협에서 발생한 이례적 열대성 폭풍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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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수 인니 303명·태국 162명·스리랑카 153명으로 늘어
“기후변화 영향 믈라카 해협 발생 이례적 열대성 폭풍”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3개 주에서 발생한 홍수·산사태로 303명이 숨졌다. AFP 연합뉴스

최근 일주일 동안 폭우가 지속된 동남아 3개국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섰다.

30일(현지시간) 스페인 EFE통신과 AP·AFP 등 해외 주요 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3개 주에서 발생한 홍수·산사태로 이날까지 303명이 숨졌다. 전날 225명으로 집계됐던 사망자는 구조가 진행되면서 크게 늘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북수마트라주에서 166명, 서수마트라주에서 90명, 아체주에서 47명이 각각 사망했다.

아체주 일부 지역은 도로·교량이 끊기면서 중장비 투입조차 어려운 상태다. AP통신은 “군인과 경찰이 폭우 속에서 삽·곡괭이로 잔해를 걷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수마트라주 아감 지역 3개 마을에서는 약 80명이 매몰돼 실종 상태이며, 전체 실종자는 100명을 넘는다. 수하리안토 국가재난관리청장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시신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수해로 5만9600가구가 집을 잃어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일부 마을에서는 매몰된 주택에서 수습된 시신을 확인하는 유가족들의 통곡이 이어졌다. 인도네시아는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우기가 지속돼 홍수·산사태 위험이 특히 높다.

태국 남부에서도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며 최근 8개 주에서 162명이 사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접경 송클라주에서만 12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일부 지역의 물이 빠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침수 피해가 남아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태국 당국은 “전체 피해 지역의 약 80%에서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고 발표했다. 구조대는 침수 지역 차량 수거, 도로 정비,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남아시아 인도양 섬나라 스리랑카에서도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지며 이날까지 153명이 사망하고 191명이 실종됐다.

이번 폭우로 2만채 이상 주택이 파손, 79만명가량이 피해, **108천명(10만8천명)**이 전국 716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전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국제사회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이웃국 인도는 즉각 헬기 2대, 구조대원 22명, 구호 물품 등을 지원했다.

최근 몇 주간 동남아 폭우는 믈라카 해협에서 발생한 이례적 열대성 폭풍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열대성 폭풍 발생 빈도와 강도가 모두 상승해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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