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미니 한일전' 완패, 이강인 앞에서 '日 국가대표' 미나미노 결승골...PSG, AS모나코에 0-1 패

장하준 기자 2025. 11. 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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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모나코 원정에서 뜻밖의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우며 공격 라인을 재정비했지만, 마지막 순간 미나미노 타쿠미에게 뼈아픈 한 방을 얻어맞고 승점을 잃었다. 경기 내용과 흐름을 따져보면 PSG가 완패를 당한 경기라고 평가하기 어렵지만, 축구는 결국 골이 전부였다는 사실만이 남게 됐다.

PSG는 11월 30일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앙 14라운드에서 AS모나코에 0-1로 패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리그 패배였다. 승점은 30점(9승 3무 2패)에 머물렀고, 아직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한 경기 덜 치른 랑스(승점 28점) 성적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반면 최근 3연패 늪에서 벗어난 모나코는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6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PSG는 이강인을 또다시 오른쪽 공격수로 세웠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세니 마욜루와 함께 3톱을 구성해 활발한 공격 전개를 시도했다. 리그앙 기준으로 이강인의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이강인은 전반전 내내 활발히 공을 만지며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26분 비티냐에게 연결한 패스는 절묘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2분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3분 뒤엔 강력한 왼발 슈팅도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골문을 두드린 건 PSG였지만, 보다 날카로운 찬스는 모나코가 만들었다. 전반 28분 미나미노의 왼발 논스톱 슛을 뤼카 슈발리에가 가까스로 막아냈고, 전반 33분 살리수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하며 PSG에게 또 한 번 위기를 줬다. 전반 40분 살리수의 추가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지 않았다면 PSG는 전반에만 두 골을 뒤집히는 악몽을 경험할 뻔했다.

▲ ⓒ연합뉴스/EPA

후반전에도 PSG의 공격은 답답함을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후반 19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과 마욜루를 빼고 우스만 뎀벨레, 캉탱 은장투를 투입하며 공격 색깔을 바꿨다. 그러나 이 교체가 오히려 경기 흐름을 뒤흔드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먼저 균형을 깬 것은 모나코였다.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골로빈의 크로스를 미나미노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잡아낸 뒤 왼발로 정확히 마무리했다. PSG 수비진은 반 박자 늦게 반응하며 결정적인 공간을 내줬고, 미나미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모나코는 후반 35분 틸로 케러가 PSG 음바예의 돌파를 끊으려다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PSG에게는 충분히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열렸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38분 파비안 루이스를 빼고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하며 사실상 ‘공격 올인’ 선택을 했다. 하지만 경기는 끝내 PSG 편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빡빡하게 라인을 내린 모나코 수비는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고, PSG의 공격은 추가 슈팅은 있었으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PSG는 패배 속에서 더 많은 과제를 드러냈다. 이강인의 선발 기용은 긍정적이었지만, 공격 전개 과정에서 마무리의 정교함이 떨어졌으며 측면 조합 역시 아직 완성도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결정적 슈팅 장면에 비해 실제 득점 기대값(xG)이 낮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경기 운영 측면에서도 후반 초반 교체 전략 이후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는 장면이 잦았다.

반대로 모나코는 최근 부진을 딛고 강팀을 상대로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 특히 마무리에서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는 점에서 미나미노의 결정력은 빛났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조직적인 방어로 승리를 지켜낸 점 역시 인상적이었다.

PSG는 패배로 선두 수성 여부가 흔들리게 됐고, 이강인은 다시 한 번 실력으로 스스로 자리를 지켜내야 하는 숙제를 얻었다. 다음 경기에서 엔리케 감독이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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