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하나님이 보낸 선물” 尹 옥중편지…與 격분 “기독교인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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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에게 "전 선생님은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라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긴 옥중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전한길을 두고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선물'이라니, 윤석열이 극우 관념에 얼마나 깊이 빠져 있는지 스스로 드러낸 장면"이라고 맹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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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이 나라를 절대 버리지 않을 것…자유, 평화, 복음 이뤄주실 것”
“이 좁은 공간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며 기도”
與 “사과와 반성은커녕 국민 분열시키려는 극우 선동”
“전한길 구애편지, 국민 모욕…尹·국민의힘은 국민께 반성문부터 써야”
![윤석열 전 대통령(왼쪽)과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30/dt/20251130094248777kapj.jpg)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에게 “전 선생님은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라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긴 옥중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기독교인 모독”, “반성은커녕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극우선동”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맹폭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한길씨는 지난 2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전씨는 “비상계엄 1주년 앞두고 제가 먼저 (윤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고, 윤 전 대통령께서 답장을 했다. 편지 내용은 대통령 변호인단 통해서 보내온 원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씨가 공개한 편지 전문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작성한 편지에서 “전 선생님은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라 생각한다”며 “그래서 전 선생님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아침, 저녁으로 늘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성경의 구절을 인용하고, ‘하나님’을 언급하는 등 기독교적 신앙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윤 전 대통령은 “하나님은 이 나라를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며 자유, 평화, 복음, 통일을 이뤄주실 것을 굳게 믿으며 기도하고 있다”면서 “이 좁은 공간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며 기도하기를 쉬지 않고 있다. 저를 위해 늘 기도해 주시는 전 선생님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고든 창, 모스 탄, 프레드 플라이츠 등 미국에서 함께하시는 분들께도 감사와 안부 전해주시기 바란다”며 “손현보 목사님을 위해서도 아침, 저녁마다 주께 기도드리고 있다는 점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국민 여러분, 힘내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여러분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과 전씨를 강력 규탄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편지는 12·3 불법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사과와 반성은커녕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극우 선동”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전한길을 향한 구애편지는 국민 모욕 아닌가”라면서 “내란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국민께 반성문부터 써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 의원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전한길을 두고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선물’이라니, 윤석열이 극우 관념에 얼마나 깊이 빠져 있는지 스스로 드러낸 장면”이라고 맹폭했다.
‘정치 9단’이라고 불리는 박지원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전한길이 하나님이 보낸 선물? 그럼 건진법사는 부처님이 보낸 선물?”이라며 “아무리 정신 나간 자라도 기독교인들이 믿는 하나님을 모독하면 감옥 보다 더한 지옥에 가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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