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터뷰] 정관장이 훈련 중 피구 게임을 한 이유는?

정다윤 2025. 11. 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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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

훈련 후 만난 유도훈 감독은 "인원이 적은 상황이다. 원래 5대 5로 할 수 있다. 공간을 넓혀서 태그를 하는 거다. 서로 볼을 주고 받으면서 움직여야 한다. 나는 볼 없는 농구를 강조한다. 볼을 주고 가만히 서있는 것보다는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움직이면서 찬스가 났을 때 제 타이밍에 줘야한다. 그 부분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게임 형식의 훈련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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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피하는 아반도
[점프볼=안양/정다윤 기자] 피구. 공을 피한다는 의미다.

FIBA(국제농구연맹) 휴식기가 한창인 29일 오전 안양 정관장은 이날도 굵은 땀방울로 하루를 열었다.

코트에는 박지훈과 김영현, 렌즈 아반도, 조니 오브라이언트, 브라이스 워싱턴으로 5명이 훈련에 임했다. 29일 오후 15시에 열리는 홈 D리그 엔트리에 포함된 이들을 제외한 소수 정예 훈련이었다.

인원이 적은 날은 몸이 더 무거워지는 편이다. 하지만 이날 훈련 중 한 순간, 코트 위에 뜻밖의 웃음이 터졌다. 취재진 눈에는 ‘피구’와 비슷한 묘한 게임이 펼쳐지고 있었다.

설명하자면, 3명이 패스를 돌리며 나머지 두 선수에게 공을 태그하는 방식이다. 상대 선수는 맞지 않으려고 몸을 틀고 구르고 피하며 재빨리 공간을 찾는다.

단순히 공을 주고받는 훈련이 아니라 대응, 판단 ,순간 스텝을 모두 끌어내는 일종의 ‘볼 없는 움직임 게임’이었다. 보는 사람도 웃고, 하는 사람도 웃는 분위기였다.

훈련 후 만난 유도훈 감독은 “인원이 적은 상황이다. 원래 5대 5로 할 수 있다. 공간을 넓혀서 태그를 하는 거다. 서로 볼을 주고 받으면서 움직여야 한다. 나는 볼 없는 농구를 강조한다. 볼을 주고 가만히 서있는 것보다는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움직이면서 찬스가 났을 때 제 타이밍에 줘야한다. 그 부분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게임 형식의 훈련이다”라고 설명했다.

훈련을 마친 김영현도 고개를 끄덕였다. “패스로 서로 호흡을 맞추고, 타이밍에 따라 피하거나 다시 움직이는 식의 훈련이다.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끝나긴 했지만, 순간적으로 팍팍 움직여야 해서 꽤 힘들었다(웃음).”

이어 그는 “오늘(29일) D리그 경기 있어 훈련할 수 있는 인원이 많지 않았다. 감독님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훈은 이 훈련을 더 익숙한 듯 바라봤다. “어릴 때도 그렇고 대학교 때도 많이 했던 거다. 상황 판단과 순발력에 도움이 되는 훈련이다. 재미있게 게임처럼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굉장히 도움이 된다. 처음에 다들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하다보면 재밌다. 아반도도 그렇고 오브라이언트가 처음에는 소극적이었다. 막상 하면 굉장히 열심히 도망다닌다. 다들 열심히 재밌게 하는 훈련이다.”

짧은 웃음과 장난스러운 몸짓 속에서도 선수들은 방향 전환과 스텝을 끊임없이 반복했다.

#사진_정다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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