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6억짜리 여행, 그림의 떡인줄 알았는데”...중국이 하면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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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우주로 간다."
우주여행이 더 이상 영화 속 장면이 아니게 됐습니다.
중국의 국영 우주기업 중국항천과기그룹(CASC)이 2026년부터 우주여행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항천과기그룹의 우주 여행 프로그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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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씩 들었던 초기 우주여행
1시간 남짓 비행에 인당 6억원
중국, 인당 2억원까지 가격 낮춰
![지난해 11월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제15회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 전시된 항천과기그룹의 상업용 우주 로켓 제품. [펑미엔신문]](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30/mk/20251130093602748clwx.png)
“나 우주로 간다.”
우주여행이 더 이상 영화 속 장면이 아니게 됐습니다.
중국의 국영 우주기업 중국항천과기그룹(CASC)이 2026년부터 우주여행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26년 여름이면 지상 100㎞ 위 하늘로 올라가 12분짜리 우주 비행을 즐길 수 있고, 그중 5분 정도는 몸과 물방울이 공중에서 둥둥 떠 있는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우주 여행은 작은 캡슐 우주선에서 시작됩니다. 높이 4m, 폭 3.5m의 캡슐 안에 6명이 탑승하는데, 이 작은 공간에서 창밖으로 지구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중국항천과기그룹의 우주 여행 프로그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가격입니다. 미국의 스페이스X나 블루오리진에서 이미 우주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국제우주정거장에 15일 다녀오기 위해선 무려 675억원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이번 우주 여행 가격을 2억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국이 최근 우주 항공 분야에 18조7000억원이나 투자하면서 기술을 빠르게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좋아지면서 제작 비용이 내려가 결국 여행 가격까지 낮출 수 있게 된 거죠.
우주여행이 현실이 된 건 재사용 로켓 기술의 덕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로켓을 한 번 쓰고 그대로 버려야 했지만 이제는 로켓의 일부를 회수해 다시 쓰는 ‘재사용 기술’이 자리 잡기 시작한 겁니다. 실제로 최근 블루오리진의 재사용 로켓 ‘뉴 글렌’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을 싣고 발사한 뒤, 1단 부스터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로켓이 일회용품에서 재사용품으로 바뀌면서 발사 비용이 크게 떨어져 우주 여행 가격도 자연스럽게 내려간 겁니다.
기술이 좋아져서 비용이 내려가면 우주를 찾는 사람들도 다양해지겠죠. 지금까지는 고액 자산가들의 특별한 체험이었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일반 여행객이나 기업의 포상 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겁니다.

우주여행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 지상에서도 많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우주선을 띄우는 우주항 주변에는 여행객을 위한 숙박시설이나 이동 편의시설, 우주 체험 공간 같은 관광 인프라가 하나둘 생겨날 겁니다.
이런 변화는 자연스럽게 주변 산업을 키우고 기술, 제조, 관광, 서비스 같은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용 우주선을 설계하고 조립하는 엔지니어, 우주 여행 프로그램을 만드는 우주 여행 가이드가 새롭게 등장할 수 있습니다. 또 우주선 탑승객을 안내하는 우주 승무원, 무중력 환경에서 위험을 관리하는 우주 의료 전문가 등 여러 새로운 직업들이 등장할 수 있답니다.
그러다 보면 지금은 영화 속에서나 등장하던 우주 호텔, 달 착륙 체험 코스, 화성 투어 같은 여행 상품이 실제로 출시되는 시대가 올 수도 있습니다.
재사용 로켓 기술의 발전, 대규모 투자, 기업의 참여 확대가 겹치면서 우주는 점점 새로운 관광지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상상 속의 모습일 수 있겠지만 우주 여행, 그리 머지않은 미래일지도 모릅니다. 김덕식 기자. 김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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