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PICK] ‘1순위 유력’ 이동근 위협할 얼리 후보는 김승우-구민교-고찬유

이재범 2025. 11. 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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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지난 14일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뽑힌 10명 중 7명이 대학 재학생 아니면 고교 졸업 예정자였다. 일명 얼리들이 4학년들을 2라운드로 밀어냈다.

얼리 7명이 1라운드에서 선발된 건 처음이다. 2022년과 2024년 5명이 기존 기록이었다.

2024년과 2025년 모두 로터리픽(1~4순위)을 얼리가 장악했고, 2년 동안 1라운드 지명 선수 총 20명 중 60%인 12명이 얼리다.

더불어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대학 4학년 1순위는 2023년 문정현(KT)이 유일하다.

최근 드래프트에서 대세는 얼리라는 걸 부정할 수 없다.

2026년 드래프트에서 4학년이 되는 선수 중 이동근과 유민수(이상 고려대), 이주영과 이채형(이상 연세대)이 로터리픽 후보다. 이 가운데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은 이동근이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로 바라본다.

그렇다면 이동근을 긴장하게 만들 수 있는 대학 1,2학년은 누구일까?

A구단 스카우트는 “김승우(192cm, F)가 나오면 이동근과 경쟁을 할 거 같다”며 “슈팅력이 좋은데 수비를 하면서 리바운드를 잘 잡기 때문에 가치가 높다. 대학에서 픽게임을 하는데 그걸 더 잘 한다면 가치는 기대 이상으로 오를 거다. 승우가 나오면 동근이와 1순위 경쟁을 할 거다”고 김승우를 꼽았다.

B구단 스카우트도 “김승우와 구민교, 고찬유(190cm, G)를 놓고 고민을 할 거 같다. 양종윤도 너무 좋다. 너무 성실하다. 1학년인데 퍼포먼스가 나온다. 그래도 이동근이 종윤이보다 낫다. 민교는 발이 느리다는 평가가 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실력이 좋아지면 (1순위도) 가능할 거 같다. 힘이 있고 수비도 할 줄 안다. 아쉬운 게 키다”며 고민한 뒤 “승우라면 동근이와 고민을 할 거 같다. 승우는 농구를 너무 잘 한다. 수비력까지 갖춰서 공수 밸런스가 좋다. 무리하지 않고, 신장도 괜찮다. 2번(슈팅가드)으로 뛰면 좋을 거 같다. 성실하다는 평가도 많다. 연세대에서 수비를 열심히 해서 좋다”고 김승우에게 한 표를 던졌다.

C구단 스카우트 역시 “유일하게 말할 수 있는 선수는 김승우다”며 “올해 나왔으면 고민했을 거 같다. 그래도 문유현 드래프트라고 했을 거지만, 승우가 나왔다면 (문유현과) 1순위로 고민을 했을 거다. 내년에 나오면 무조건 김승우다”고 김승우에게 한 표를 던졌다.

이어 “구민교(195cm, F)는 무조건 로터리픽이다. 구민교가 유민수나 이동근보다 낫다. 포워드로 봤을 때 동근이와 비슷하거나 아니면 좋다. 민교가 신체를 더 잘 이용한다. 프로에서 시스템 적응이나 요구하는 걸 잘 처리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건 민교다. 그래서 김승우와 구민교다”며 구민교까지 이동근보다 더 높이 평가한 뒤 “양종윤(190cm, G)은 프로에서 활용하기에는 그렇게 위협적인 선수는 아닌 듯 하다. 4학년까지 성장하고 발전하고 정착하느냐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질 거다. 우리와 연습경기에서 대학 때 플레이를 많이 못 보여줬다. 주희정 감독님 밑에서 정착이 되면 마이너스가 되지 않고 플러스로 성장할 거다”고 덧붙였다.

D구단 스카우트는 “구민교나 김승우다”고 말한 뒤 설명을 이어 나갔다.

“민교는 딱 봤을 때 농구 재능이 있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느낌은 아니지만, 내년에 외곽슛이 발전했다는 걸 보여주면 3번(스몰포워드)으로 뺄 수 있다. 그 정도 힘과 운동능력에 외곽까지 가능하다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김승우도 딱 슈터 자리에 쓰기 너무 좋다. 다만,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다. 190이나 189를 왔다갔다 하는 거 같다. 윙스팬이 엄청 길어 보이지만, 사이즈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승우는 프로에서 3번으로 뛰어야 한다. 그래도 그 정도 슈팅능력과 BQ, 수비력이면 엄청 메리트가 있다.”

D구단 스카우트가 설명 중간에 올해 드래프트 참가 의사를 철회했던 손유찬(182cm, G)을 언급해서 손유찬을 이채형과 비교하며 예상 순위를 물었다.

“손유찬은 이들을 넘어서서 올라갈 수 없지만, 가드가 필요한 팀이라면 1라운드 중반에는 갈 거 같다. 문유현과 강성욱이 빠져서 1번(포인트가드) 자원이 워낙 없기 때문이다.

이채형이 사이즈와 수비력이 좋지만, 운동능력이 너무 평범하다. 그렇다고 출중한 리딩 능력, 패스 능력, 볼 핸들링 등 1번으로 굉장히 뛰어나다고 보기 어렵다. 안정적인 백업 가드가 가능하겠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주축으로 확실하게 쓸 수 있다는 건 잘 모르겠다. 농구만 보면 유찬이가 가능성이 더 있다고 본다. 다만, 유찬이가 사이즈가 작다. 뭘 중점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순번이 바뀔 거다.”

E구단 스카우트는 “진짜 어렵다. 구민교 아니면 고찬유를 뽑겠다. 김승우도 좋아하는데 세 명을 뽑을 수 없다”고 다른 이들과 다르게 김승우를 오히려 아래로 내려놓았다. 이유를 설명했다.

“구민교는 신장이 작지만, 힘이 좋고, 점프도 좋다. 다부진 스타일이다. 블록도 열심히 한다. 플레이를 보면 근성이 느껴진다. 성격은 그렇지 않지만, 근성 있게 플레이를 하면서 득점이 필요할 때는 득점을 해주고,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면 패스도 해준다. 동료들을 살려주는 패스 센스도 있고, 리바운드를 잡아서 치고 나간 뒤 마무리하거나 빼준다. 슛은 없는 게 아니라 이동근보다 있다. 그래서 좋게 본다. 다재다능하다. 프로에서 4번(파워포워드) 수비가 가능할 거 같다.

고찬유는 폭발적인 스피드에 운동 능력, 슛이 잘 잡혀 있다. 핸들링 기술도 좋고, 혼자서 득점을 만들 수 있다. 필요할 때 어느 정도 패스도 가능하다. 아직은 자기 공격 성향이 강하다. 운동능력 등은 변준형과 비슷한데 패스가 차이가 난다. 변준형은 패스하고 만들어주는 걸 좋아했는데 공격을 할 때는 득점을 했다. 찬유는 자기 득점을 우선시한다. 프로에 오면 (대학처럼) 볼을 가지고 못 논다. 만들어주는 플레이가 더 나와야 한다. 내년에는 그런 걸 느끼면서 뛰어야 한다. 공격력은 모든 프로팀에서 검증했다. 그런 플레이를 섞어서 한다면 가치가 올라갈 거다.”

F구단 스카우트는 “고찬유는 로터리픽이다. 찬유를 좋아한다”며 “다른 선수와 다르게 슈팅 레벨이 다르다. 슈팅 스킬이 다른 선수와 차이가 난다. 김승우도 좋지만, 찬유가 공격 옵션이 다양하고 투멘게임, 미드레인지 슛, 운동 신경도 좋다. 신장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언제 나오든 로터리픽 후보는 된다”고 고찬유를 높게 바라봤다.

G구단 스카우트는 “이동근을 따돌리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며 “동근이는 고려대를 챔피언으로 이끌고 MVP도 받았다. 그 정도 신체 사이즈에 그 정도 실력을 넘을 선수는 문유현 정도였다. 이주영은 동근이와 경쟁할 때 좋은 자원이지만, 동근이가 우위에 있다”고 이동근을 넘어설 자원은 없다고 내다봤다.

대학 4학년이 되면 대부분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참가하지만, 다른 대학 재학생은 드래프트 참가 여부를 알 수 없다. 현재 대학 1,2학년 중 재능 있는 선수는 중앙대 2학년 고찬유, 성균관대 2학년 구민교, 연세대 2학년 김승우, 한양대 1학년 손유찬, 고려대 1학년 양종윤 등이라고 바라봐야 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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