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 묵념’ 마마 어워즈, 홍콩 참사 속 성료…지드래곤·스키즈 대상 [종합]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5. 11. 3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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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과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마마 어워즈' 마지막 날 대상을 차지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29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마 어워즈(2025 MAMA AWARDS)' 챕터2 시상식이 열렸다.

'마마 어워즈'를 주최하는 CJ 그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위로차 2천만 홍콩달러(한화 약 38억원)를 홍콩 정부 측 기관에 기부했다.

이외에도 에스파, 지드래곤, 아이딧, 스트레이 키즈 등 '마마 어워즈'에 출연하는 아티스트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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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어워즈’, 홍콩 참사 속 28~29일 양일간 개최
엔하이픈·로제·지드래곤·스트레이 키즈, 대상 수상
주윤발 시상자로 참석...양자경은 불참
지드래곤. 사진ㅣCJ ENM
가수 지드래곤과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마마 어워즈’ 마지막 날 대상을 차지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29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마 어워즈(2025 MAMA AWARDS)’ 챕터2 시상식이 열렸다. 호스트로는 배우 김혜수가 나서 의미를 더했다. 전날 챕터1 호스트로는 배우 박보검이 출격했다.

먼저 지드래곤은 이날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 ‘베스트 메일 아티스트’, ‘팬스 초이스 남자 톱 10’ 부문에 이어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까지 거머쥐며 4관왕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마마’를 통해 컴백했다. 올 한해 활동은 여느 때와 다른 느낌이다. 또 너무 기쁜 날이면서도 슬픈 날이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며 “내년 빅뱅 20주년이 된다. 내년엔 외롭지 않게, 친구들(멤버들)이랑 파티하러 놀러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 사진ㅣCJ ENM
또 다른 대상 부문인 ‘앨범 오브 더 이어’ 수상자인 스트레이 키즈는 눈물을 쏟아내며 “우리가 걸어 온 길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팬들과 멤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했다. 그러면서 “팀명처럼 우리도 방황한다.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고, 여러분 삶 속에서 조금이나마 좋아했던 순간들로 남겨진 그룹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마마 어워즈 지난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 소재 32층짜리 주거용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인해 개최 전부터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상 진행에 물음표가 달렸으나 결국 강행을 결정했다.

‘마마 어워즈’를 주최하는 CJ 그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위로차 2천만 홍콩달러(한화 약 38억원)를 홍콩 정부 측 기관에 기부했다. 이외에도 에스파, 지드래곤, 아이딧, 스트레이 키즈 등 ‘마마 어워즈’에 출연하는 아티스트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김혜수를 포함해 모든 출연 아티스트들은 수상에 앞서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멘트를 남기며 추모에 동참했다. 아울러 의상 역시 블랙으로 통일해 의미를 더했다.

‘마마 어워즈’에 시상자로 나선 주윤발. 사진ㅣ엠넷
또 시상자로 나서려다 참사 여파로 불참을 고려했던 중화권 배우 주윤발은 내부 논의 끝에 결국,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부문을 시상했으며, 이에 앞서 10초간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화제 무대로 꼽혔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헌트릭스도 무난히 퍼포먼스를 소화했다. 단 예정돼 있던 극중 보이그룹 사자보이즈는 불발됐다. 저승사자 콘셉트로 탄생한 점이 이번 참사에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그룹 헌트릭스를 재현한 베이비몬스터. 사진ㅣCJ ENM
‘케데헌’ 메기 강,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 사진ㅣCJ ENM
‘케데헌’ 메기 강,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마마 어워즈’에서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ㅣ엠넷
특히 ‘케데헌’은 ‘K팝의 흐름을 읽고 방향을 제시한 아이콘’에게 주어지는 상인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수상자로 나선 메기 강 감독은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함께 셀프 카메라를 찍으며 영광의 순간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에스파도 ‘베스트 코레오그래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그룹, 베스트 피메일 그룹’ 등 3관왕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이들은 내년 정규 앨범 발매 소식을 곁들이며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챕터1에서 공개된 대상 부문 ‘팬스 초이스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 수상자로는 그룹 엔하이픈과 로제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마마 어워즈’는 엠넷 30주년을 맞아 2018년에 이어 7년 만에 홍콩에서 개최됐다.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다양한 지역·인종·문화 속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답게 살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외침을 담은 ‘어-흥(UH-HEUNG)’을 콘셉트로 했다.

다음은 ‘2025 마마 어워즈’ 수상자 명단
▲ 비자 앨범 오브 더 이어=스트레이 키즈

▲ 비자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지드래곤

▲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메일 솔로=지드래곤

▲ 페이보릿 라이징 아티스트=이즈나

▲ 베스트 코레오그래피=에스파 ‘위플래시’

▲ 비자 슈퍼 스테이지 아티스트=투모로우바이투게더

▲ 베스트 메일 아티스트=지드래곤

▲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그룹=에스파

▲ 올리브영 K뷰티 아티스트=하츠투하츠

▲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케이팝 데몬 헌터스

▲ 페이보릿 아시안 아티스트=JO1

▲ 브레이크트로우 아티스트=올데이 프로젝트

▲ 월드와이드 K코너스 초이스=제로베이스원

▲ 베스트 OST=헌트릭스 ‘골든’

▲ 베스트 피메일 그룹=에스파

▲ 베스트 메일 그룹=세븐틴

▲ 베스트 피메일 아티스트=로제

▲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솔로=제니

▲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메일 그룹=세븐틴

▲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로제 ‘톡식 틸 디 엔드’

▲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다비치 ‘그걸 사랑이라고 말하지마’

▲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그룹=데이식스 ‘메이비 투모로우’

▲ 베스트 랩&힙합 퍼포먼스: 빅나티 ‘뮤직’

▲ 베스트 뮤직비디오=제니 ‘젠’

▲ 베스트 컬래버레이션=로제&브루노마스 ‘아파트’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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