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발등 찍은 꼴 ‘조지아 사태’ 수습 안간힘…비자 인터뷰 확대

이규화 2025. 11. 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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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 9월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 들이닥쳐 근로자들을 불법체류자로 몰아 추방한 후 공장 건설이 중단되자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태 발생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 차례에 걸쳐 "그런 조치는 내 뜻이 아니었다", "한국 기술자들이 다시 미국에 와 미국 근로자들을 교육시켜주길 바란다", "비자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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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아 구금사태 뒤 풀려나 한국 돌아온 한국인 근로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 9월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 들이닥쳐 근로자들을 불법체류자로 몰아 추방한 후 공장 건설이 중단되자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태 발생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 차례에 걸쳐 “그런 조치는 내 뜻이 아니었다”, “한국 기술자들이 다시 미국에 와 미국 근로자들을 교육시켜주길 바란다”, “비자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29일에는 미국이 한국인에 대한 사업 목적의 비자 발급 역량을 강화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가 나왔다.

NYT에 따르면 전날 미 국무부는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처리를 위한 주한미국대사관 역량을 강화해 평상시보다 5000여건의 인터뷰를 더 진행할 수 있도록 지난달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한국의 대미 투자를 지원하는 비자에 대한 영사 인력 추가를 포함, 합법적인 출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국가안보 최고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재산업화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무부는 추가 인터뷰 5000건이 어느 기간에 걸쳐 이뤄졌는지, 평소엔 얼마나 많은 인터뷰를 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추가 인력이 얼마나 되는지도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9월 조지아주에서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단기 상용(B-1) 비자나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제도로 입국한 한국인 노동자 317명을 불법 이민자로 간주해 구금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근로자들은 구금 일주일 후에야 정부 간 협상을 통해 귀국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이후 한미 양국은 비자 관련 워킹그룹을 가동했고, 미국은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과정에서 수반되는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점검·보수 활동을 위해 B-1 비자를 활용할 수 있으며 ESTA로도 B-1 비자 소지자와 같은 활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9월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중 B-1 비자 소지자 전원의 비자를 복원했고, 이 중 30여명이 공장에 복귀했다고 NYT가 지난 13일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인의 일자리 잠식을 우려하는 마가(MAGA·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의 반발에도 미 제조업 부흥을 위해선 외국인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투자포럼에서 “배터리는 만들기 매우 위험하다”며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고 말했다.

또 이민 당국의 한국 배터리 공장 단속을 언급하면서 “난 ‘바보같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며 “우리는 문제는 해결했고, 이제 그들은 우리 직원들에게 그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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