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간 안 다녀본 곳 없다는 이가 추천하는 멜버른 여행 잘하는 법[여책저책]

장주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miangel@mk.co.kr) 2025. 11. 2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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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섦과 익숙함 사이.

20여년 넘게 호주에서 생활 중인 저자가 멜버른 여행을 통해 '살아보고 싶다'는 매력을 전하는 책을 여책저책이 만납니다.

멜버른 여행은 빠르게 체크리스트를 채우는 방식이 아니다.

또 멜버른 여행은 골목에서 시작해 골목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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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섦과 익숙함 사이. 여행은 일상과 묘한 경계를 이루지만 결국 같은 길을 걷는다 해도 무방합니다. 그 어떤 일상도, 첫 여행의 시작도 낯섦일테니 말이죠. 그래서 여행 좀 다녀본 이들은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산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호주 멜버른 로열 보타닉 가든 멜버른 / 사진 = 북커스
20여년 넘게 호주에서 생활 중인 저자가 멜버른 여행을 통해 ‘살아보고 싶다’는 매력을 전하는 책을 여책저책이 만납니다.
지금 여기, 멜버른
앨리스 리 | 북커스
사진 = 북커스
강산이 두 번이 변하는 시간인 20년 넘게 호주 전역을 누비며 공부와 여행을 병행한 이가 있다. ‘호주 셀프트래블’ ‘세상 어디에도 없는 호주 TOP10’ ‘호주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0’ 등을 출간한 앨리스 리다. 현재 무역과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를 경영 중인 그가 ‘지금 여기, 멜버른’이란 신간을 내놨다.

책은 나만의 취향을 따라 여행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다. 단순한 정보 나열을 넘어 도시의 분위기와 매력을 깊이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래서 멜버른이란 도시에 안성맞춤의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켓레인커피 프라한마켓 / 사진 = 북커스
멜버른은 일상의 틈새에 그 매력이 숨어 있는 도시다. 독창적인 커피 문화와 디저트, 골목을 수놓은 그라피티, 도심에 초록빛 숨결을 더해주는 정원, 친환경 로컬 마켓까지. 멜버른의 다채로운 얼굴을 책은 섬세하게 담아냈다.

저자는 멜버른의 매력은 화려한 볼거리가 아닌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멜버니언들의 일상에 있다고 말한다. 아침을 여는 한 잔의 커피, 바람을 타고 울려 퍼지는 트램 소리, 느즈막한 오후에 들른 작은 숍과 바의 온기, 주말이면 도시를 벗어나 만나는 자연경관까지. 책은 유명한 관광 명소보다 멜버니언들의 삶의 리듬을 따라가는 여행법을 제안하며 각자의 ‘지금 여기, 멜버른’은 어디인지 되묻는다.

칼튼 가든 / 사진 = 북커스
멜버른 여행은 빠르게 체크리스트를 채우는 방식이 아니다. 평일 오전 로컬 카페에서 롱블랙과 플랫화이트, 매직을 마시고, 오후에는 피츠로이나 브런즈윅의 작은 숍이나 바에 들러 시간을 보낸다. 멜버른은 도심 속에 정원이 스며든 풍경도 자랑한다. 피츠로이 가든, 칼튼 가든 등 도심의 크고 작은 공원에서 멜버니언들은 자연의 품에 안겨 잠시 휴식을 취한다.

또 멜버른 여행은 골목에서 시작해 골목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촬영지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호시어 레인, 호주를 대표하는 록 그룹 AC/DC를 기리기 위한 성지 AC/DC 레인 같은 스트리트 아트 명소뿐 아니라 카페, 바, 아케이드 등 온갖 것이 즐비한 좁은 골목이 바로 이 도시의 진짜 얼굴이다.

※ ‘여책저책’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세상의 모든 ‘여행 책’을 한데 모아 소개하자는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출판사도 좋고, 개별 여행자의 책도 환영합니다. 여행 가이드북부터 여행 에세이나 포토북까지 어느 주제도 상관없습니다.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을 알리고 싶다면 ‘여책저책’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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