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과 놓고 쪼개진 국민의힘…“반성하고 사과해야” vs “내부총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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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장외 집회에서 계엄 사과를 놓고 공개 충돌했습니다.
계엄사태 1년에 맞춰 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하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도부급 인사들이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고 다른 인사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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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장외 집회에서 계엄 사과를 놓고 공개 충돌했습니다.
계엄사태 1년에 맞춰 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하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도부급 인사들이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고 다른 인사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겁니다.
■ 양향자 "반성해야" 엄태영 "윤석열과 절연"…김민수 "내부총질"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은 오늘(29일) 대전에서 열린 '민생 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계엄은 불법이었다. 그 계엄의 불법을 방치한 게 바로 우리 국민의힘"이라며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에 현장에서 일부 지지자들은 고성을 지르고 양 최고위원을 향해 커피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양 최고위원은 "이런 모습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신뢰를 안 주는 것"이라며 "저는 이 자리에서 죽어도 좋다. 제 말이 틀리다면 여러분의 돌팔매를 당당히 맞겠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충북 청주 국민대회에서도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충북도당위원장인 엄태영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우리 보수당이 재창당 수준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해야만 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같은 당내 사과 요구에 "국민의힘에 사과를 요구하기 전 한 번이라도 민주당 이재명에게 사과를 촉구한 적 있느냐"며 "본인들이 사과했을 때 지난 대선 승리로 이끌었나. 왜 계속 졌던 방식을 또 하라고 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싸우지 않는 자 (국회의원) 뱃지를 뗄 것"이라며 "민주당과 싸우라는 거다. 당에 내부총질 하라는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늘 현장에는 '12·3 계엄 사과 절대 안 돼', '계엄은 정당했다'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팻말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장동혁 "갈라져서 탄핵 막지 못해…하나 되어 싸우자"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갈라지고 흩어져서, 계엄도, 탄핵도 막지 못했고 이재명 정권의 탄생도 막지 못했다"며 단일대오를 강조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2024년 12월 3일, 우리는 흩어져 있었다. 2025년 12월 3일에는 우리 모두 하나로 뭉쳐있어야 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부족했다. 민주당의 폭주로 나라가 무너지고 있을 때도 제대로 일하지 못했고, 제대로 싸우지 못했고, 하나되어 막아내지 못했다"며 "이재명 정권을 퇴장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국민의힘이 바로 서야 한다.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만 국민과 함께 싸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영장을 반드시 기각시키고, 야당 탄압, 국민 탄압의 광기를 깨부수자"며 "퇴장해야 될 사람은 이재명, 해산돼야 할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큰소리치던 민주당은 우리 당이 조건 없이 다 받겠다고 하는데도 핑계를 대며 도망치기 바쁘다"며 "이재명 주범, 민주당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진상조사를 기피하는 자가 바로 범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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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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