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원 게시판 사태' 공식 조사…장동혁, 장외 여론전 계속

함민정 기자 2025. 11. 2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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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당 감사 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됐단 의혹이 나온 '당원 게시판' 조사에 나서자 친한계가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오늘 열린 충청권 장외 여론전에서는 12·3 계엄 사과를 놓고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함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8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당원 게시판 사태'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다수의 비방글이 올라왔는데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이 작성했다는 의혹을 들여다 보기로 한 겁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계엄의 바다를 건너 미래로 가야 할 중요한 시기에 당을 퇴행시키는 시도가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친한계 의원들도 공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전광훈당 등과도 손을 잡는다면서 한동훈과 한동훈계는 온갖 트집을 잡아서 죽이겠다는 거냐"고 했고 박정훈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을 분란으로 몰아넣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나"고 했습니다.

계엄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놓고도 국민의힘 내홍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왕이 되고 싶어 어좌에 올라앉았던 김건희와, 그를 보호하느라 국민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결별해야 한다"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계엄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주장해 온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장 대표가 사과하지 않을 경우 연판장을 돌리겠다며 집단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청을 찾은 장동혁 대표는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 대신 "내란몰이는 끝이 날 것"이라며 "반격을 시작할 때"라고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정권을 향해 국민의 '레드카드'를 들어주십시오. 퇴장해야 될 사람은 이재명입니다. 해산해야 할 정당은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은 "민생을 위해 힘쓰기보다 주도권을 잡고자 집안싸움에만 골몰하는 모습이 처량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영상취재 이지수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신하경 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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