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가 왜 코어 운동이어야 하는가?

방민준 2025. 11. 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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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표면적으로는 팔과 손의 움직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공을 보내는 힘의 대부분은 몸의 중심 즉 코어(core)에서 나온다.

팔은 형식이고 힘은 몸의 중심 즉 코어에서 피어난다.

그래서 골프 전문가들은 '스윙의 시작과 끝은 팔이 아니라 코어의 숨결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코어를 활용한 스윙은 하려면 팔이 아니라 몸통으로 백스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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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내용과 관련 없는 참고 사진입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세계적인 골프선수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스윙 하는 모습입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골프한국] 골프는 표면적으로는 팔과 손의 움직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공을 보내는 힘의 대부분은 몸의 중심 즉 코어(core)에서 나온다. 스윙은 큰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운동이다. 큰 원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중심축이 안정되어야 한다. 골프에서도 축과 중심을 지켜주는 것이 코어의 역할이 중요하다.



 



코어는 '핵심' 또는 '중심'이라는 뜻이다. 문맥에 따라 신체, 컴퓨터, 패션,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몸에서는 복부, 허리, 엉덩이 등 신체 중심 근육을 의미하며, IT 분야에서는 CPU의 연산처리 부분을, 패션에서는 특정 스타일의 콘셉트를, 건축에서는 건물의 중심부 수직 공간 등을 가리킨다. 



 



지구의 코어는 액체 금속으로 이뤄져 있다. 지구는 이 코어를 중심으로 23.44° 기울어져 자전한다. 자전축이 기울어졌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가 있고 바람과 해수의 흐름이 생긴다. 액체 금속으로 채워진 코어가 있기 때문에 지구가 볼베어링처럼 덜컹거리지 않고 매끄럽게 자전한다. 만약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 있지 않고 코어가 없다면 지구는 생명체가 없는 행성이 되었을 것이다.



 



스윙은 좌우로 흔들리는 운동이 아니라 하나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도는 회전운동이다. 이 축이 무너지면 궤도도, 타이밍도 모두 흐트러진다. 



 



코어는 이 축이 쓰러지지 않게 허리·골반·척추 주변을 조여 지지해 준다. 축이 서야 팔이 자유로워지고 클럽이 제 궤도를 만날 수 있다. 팔은 형식이고 힘은 몸의 중심 즉 코어에서 피어난다. 코어는 곧 스윙의 엔진이다.



 



백스윙 때 몸통이 꼬이며 생기는 긴장, 이를 '토크(torque)'라 한다. 토크는 스프링처럼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운스윙이 시작되면 이 저장된 힘이 아래에서 위로, 안에서 밖으로 순서대로 터져 나온다. 이 자연스러운 순서를 '운동 연쇄(Kinematic Sequence)'라고 한다. 그 첫 출발점이 바로 코어다.



 



많은 골퍼가 팔로 힘을 쓰려 하지만 실제 헤드 스피드를 만들어내는 것은 회전의 가속이다. 하체→골반→코어→가슴→팔→클럽의 순으로 힘이 전달되며 마지막에 헤드가 폭발한다. 이 흐름의 첫 파문을 일으키는 것이 코어다. 스윙의 빠름, 세기, 일정함도 여기서 결정된다.



 



그래서 골프 전문가들은 '스윙의 시작과 끝은 팔이 아니라 코어의 숨결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코어를 활용한 스윙은 하려면 팔이 아니라 몸통으로 백스윙을 해야 한다. 팔이 먼저 움직이면 몸통은 늦게 따라오고 꼬임이 없어진다. 백스윙은 왼쪽 어깨가 턱 아래로 들어가는 느낌만으로 충분하다. 



 



다운스윙은 팔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몸통이 회전하는 것이다. 이때 팔은 가슴에 붙어 있는 채로 끌려 내려와야 한다. 



코어가 하는 일은 버티는 힘이 아니라 흐르도록 잡아주는 힘이다. 다만 흐름이 흐트러지지 않게 중심만 단단히 잡아주는 힘이면 충분하다.



 



골프는 공을 때리는 운동이 아니라 몸의 중심이 대지를 돌며 그 힘이 클럽까지 전해지는 춤이다.



 



*칼럼니스트 방민준: 서울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한국일보에 입사해 30여 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30대 후반 골프와 조우, 밀림 같은 골프의 무궁무진한 세계를 탐험하며 다양한 골프 책을 집필했다. 그에게 골프와 얽힌 세월은 구도의 길이자 인생을 관통하는 철학을 찾는 항해로 인식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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