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100억' 절친 강백호 합류에 활짝! 심우준의 기대감 "우리 3~5번 국대 다이너마이트 타선"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다이너마이트 타선"
한화 이글스 심우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의 시간을 가졌다. 올 시즌에 앞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심우준은 올 시즌을 돌아보면서, '절친' 강백호의 입단을 환영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줄곧 하위권을 멤돌았던 한화는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우승'과 연이 닿지 못한 것이 유일한 '옥에 티'였지만 한화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83승 4무 57패 승률 0.593으로 페넌트레이스 2위에 올랐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그리고 한화는 올해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바쁜 겨울을 보내는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강백호의 영입이다. 한화는 이달 중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팀 내 '고액 연봉자'였던 안치홍을 비롯해 이태양 등과 결별하면서, 샐러리캡에 여유가 생기자, 4년 총액 100억원의 계약을 통해 강백호를 영입했다.
특히 심우준은 KT 위즈 시절부터 오랜기간 한솥밥을 먹었던 강백호의 입단을 반겼다. 29일 고척에서 만난 심우준은 "(강)백호가 한화에 오게 된다는 것을 당일에 들었다. 나도 FA를 해봤기 때문에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알기에 일부러 물어보진 않았는데, 당일 먼저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이렇게 빨리 강백호와 재회할 것이라고 생각은 했을까. 심우준은 "전혀 몰랐다. 왜냐하면 백호가 한화에 올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간다면 메이저리그 쪽을 가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그런데 백호가 전화 와서 '형이 있어서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나도 '네가 와서 좋다. 더 큰 미래를 보자'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심우준은 올해 자신의 성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 시즌에 앞서 4년 총액 50억원의 계약을 통해 한화에 입단한 심우준은 정규시즌 94경기에서 57안타 2홈런 11도루 타율 0.231 OPS 0.587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도대체 원인이 무엇이었을까.
심우준은 "올해 혼자 생각을 깊게 했던 것 같다. 안 좋을 때 좋은 생각들을 많이 했어야 했는데, 계속 좋지 않은 생각만 갖고 있었다. 스스로 새 환경에 빠르게 적응을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것 같다. 시즌 중에는 적응을 못한 줄도 몰랐다"며 "수비와 주루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타격 쪽에는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특히 부진으로 인해 포스트시즌이라는 가장 중요한 무대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하면서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기도 했다. 때문에 심우준은 올해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도 참가,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올해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내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심우준은 '마무리캠프' 참가에 대한 이야기에 "일본은 잘 다녀온 것 같다. 방망이를 치면서 좋은 생각도 많이 하게 됐다. 올해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었다. 결국 멘탈적인 부분을 잡지 못한 것이 큰 실수였다. 내년에 더 잘하기 위해서 일본 마무리캠프를 가서 훈련을 한 것"이라며 "팬분들의 기대가 어마무시한 걸 안다.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29일 외국인 선수들을 교체했다. 따라서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가 해산됐다. 하지만 핵심 전력들의 유출에 흔들리지 않고, 강백호를 비롯해 요나단 페레자와 윌켈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는 등 2026시즌 우승을 목표로 바쁜 겨울을 보내는 중이다. 심우준도 내년 시즌 목표를 '우승'으로 잡고 있다.
심우준은 "페라자는 함께 해보진 않았지만, 타격에서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가 된다. 상대 팀일 때도 힘든 타자였다. 너무 환영한다"며 "감독님께서도 수비로 중심을 잡아놓고 공격을 강화하려는 방향을 가져가시는 것 같다. 때문에 나를 마무리캠프로 데려가 주셨고, 많은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강)백호와 페라자도 데려왔다. 우리 3~5번(문현빈-노시환-강백호)은 국가대표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다. 가을야구를 맛보면 잊혀지지가 않는다. 때문에 내년 가을야구는 물론 우승을 바라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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