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행 항공편 900여 편 감축…여행·유학 자제령 여파 확산

김수경 기자 2025. 11. 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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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이륙하는 항공기.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뒤 중국이 이를 '내정 간섭'으로 반발하며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을 내린 이후 일본행 항공편 감축이 급격히 늘고 있다. 중국 항공사들이 12월 한 달에만 900편 넘는 운항을 중단하면서 일본 주요 공항이 큰 타격을 받고, 문화공연 중단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영국 항공정보업체 '시리움' 분석 결과, 중국 항공사는 12월 일본행 정기편 5천548편 중 16%인 904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감축 편수는 이달 25일 268편에서 이틀 만에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운항 중단 노선은 72개, 좌석으로 환산하면 15만6천 석 규모다. 

일본 공항 가운데 오사카 간사이공항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626편이 줄어 전체 감축 편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나리타공항과 나고야 주부공항은 각각 68편,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은 61편이 중단됐다. 중국과 일본 간 정기 항공편 노선 172개 가운데 상당수가 조정된 셈이다. 

문화공연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는 29일 상하이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으나, 중국 주최사가 공연 전날 "불가항력 요인"을 이유로 취소를 발표했다. 

또한, 항저우·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뮤지컬도 돌연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경 기자 sk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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