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넷째 주 세계경제동향 브리핑] 글로벌 증시 반등… 나스닥 4.9%↑·코스피 3,900선 회복
지난 한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고, 미국 뉴욕증시도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이어졌다. 달러 약세 흐름이 재개된 가운데 금·구리 등 원자재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지수는 3.18% 상승한 47,716.42포인트, S&P500지수는 3.73% 오른 6,849.09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4.91% 급등한 23,365.69포인트로 마감하며 위험자산 랠리를 주도했다.
금리 흐름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024%로 0.039%포인트 내렸고, 2년물 수익률은 3.497%로 0.017%포인트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99.46으로 전주 대비 0.72포인트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으며, 엔화 역시 달러당 156.18엔으로 소폭 강세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도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9.45달러로 2.64% 상승했고,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219.3달러로 153.4달러 급등했다. 구리선물은 3.57% 오른 파운드당 5.27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91,016달러로 6.63% 상승하며 다시 9만 달러대를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장기금리 안정과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 기술주 실적 개선 전망 등이 한꺼번에 반영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다시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음 주 주요 일정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 12월 1일(월)
미국의 11월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지표가 50을 밑도는 48선에 머무를 경우 제조업 경기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글로벌 위험자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11월 수출 증가율과 중국의 제조업 PMI도 이날 함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12월 2일(화)
미국의 JOLTS 구인·이직 보고서가 공개된다. 구인건수가 720만 건을 상회할 경우 노동시장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이 가능하며, 이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일본 소비자신뢰지수도 같은 날 발표된다.
■ 12월 3일(수)
미국 ADP 민간고용보고서와 ISM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ADP 지표가 개선될 경우 주 후반 공개될 비농업고용지표(NFP)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다. 우리나라 3분기 GDP 확정치는 전기 대비 0.7% 수준으로 잠정치 대비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 12월 4일(목)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해고 증가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미국 노동시장의 견조함이 유지된 것으로 해석돼 금리 인하 기대를 제한할 수 있다. 한국의 10월 경상수지와 일본 로이터 단칸지수도 이날 공개된다.
■ 12월 5일(금)
이번 주 핵심 지표인 미국 1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경우 달러 강세 및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10월 경기선행·동행지표도 같은 날 공개돼 아시아 시장 흐름을 가늠할 지표로 평가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고용과 PMI, 한국·중국의 실물지표가 연말 금융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며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될지 여부에 따라 위험자산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민지 기자 mzy101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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