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서 복역 중인 '마약무기거래 혐의' 온두라스 전 대통령 사면

나주예 2025. 11. 29. 1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마약과 무기 운반 혐의로 징역 45년형을 선고 받은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전 온두라스 대통령을 사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내가 깊이 존경하는 많은 분들 의견에 따르면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지나치게 가혹하고 부당하게 대우받아왔다"며 "그에게 완전한 사면을 내릴 것"이라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6월 뉴욕서징역 45년형 선고 후 복역
30일 온두라스 대선 앞두고 우파후보 지지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 전 온두라스 대통령(오른쪽 두 번째)이 2022년 4월 온두라스 테구시갈파의 공군 기지에서 미국으로 인도되기 위해 수갑을 찬 채 대기 중인 항공기로 끌려가고 있다. 테구시갈파=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마약과 무기 운반 혐의로 징역 45년형을 선고 받은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전 온두라스 대통령을 사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내가 깊이 존경하는 많은 분들 의견에 따르면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지나치게 가혹하고 부당하게 대우받아왔다"며 "그에게 완전한 사면을 내릴 것"이라고 적었다.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퇴임 직후인 지난 2022년 2월 미국으로의 마약 밀매에 관여한 죄로 체포됐다. 같은 해 4월에는 미국에 신병이 인도된 뒤 기소됐다. 미 검찰은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인 2004년부터 대통령 재임 기간(2014∼2022년)을 포함한 기간에 마약 밀매 조직과 결탁,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등지에서 마약을 들여와 이를 미국으로 보내는 데 관여했다고 봤다. 마약 업자에게서 받은 뇌물을 대선 자금으로 쓴 혐의도 확인됐다.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으로부터 징역 45년형을 선고받고 미국 내 수감시설에서 복역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결정은 오는 30일 온두라스 대선을 앞두고 출마한 우파 성향 티토 아스푸라 후보를 지지하는 메시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스푸라 후보는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과 같은 국민당 소속 후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온두라스 대선에서 아스푸라가 당선된다면 미국은 큰 신뢰를 갖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그가 승리하지 않으면 미국은 잘못된 지도자에게 돈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왜냐하면 잘못된 지도자는 어느 나라든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뿐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기소돼 미국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시점이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기라는 점도 이번 사면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취임 이후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바이든 정부의 정치적 박해 때문이라고 지적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보수 친미주의자인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과 협력하며 친분을 유지해왔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