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AI로 페이커에 도전장…LoL '그록 모먼트' 오나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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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 이어 리그오브레전드(LoL)에도 인공지능(AI)의 침공이 시작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이 세운 AI 스타트업 xAI의 차세대 AI 모델인 그록5와 LoL 최강 팀의 맞대결을 제안했다.
머스크 CEO는 X(구 트위터)에 게시물을 올려 "그록5가 2026년 최고의 LoL 인간 팀을 이길 수 있는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가 제안한 대결이 성사돼 LoL에도 '그록 모먼트'가 찾아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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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 이어 리그오브레전드(LoL)에도 인공지능(AI)의 침공이 시작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이 세운 AI 스타트업 xAI의 차세대 AI 모델인 그록5와 LoL 최강 팀의 맞대결을 제안했다. xAI는 내년 1분기 중 그록 5를 공개할 예정이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장르 게임이다. 5 대 5로 대결해 상대의 본진(넥서스)을 먼저 파괴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머스크 CEO는 X(구 트위터)에 게시물을 올려 “그록5가 2026년 최고의 LoL 인간 팀을 이길 수 있는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최고의 LoL 인간 팀은 국내 LoL 프로게임단인 T1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T1은 해당 게시물에 “우린 준비됐다. 당신은?”이라고 답글을 남겼다.
T1은 LoL e스포츠의 간판 스타인 ‘페이커’ 이상혁이 속한 팀이다. 이상혁은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며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6회, 국내 리그 LCK 10회,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회 우승 등을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월즈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이번 대결을 제안하며 구체적인 조건을 밝혔다. 먼저 그록은 모니터 화면만 카메라로 볼 수 있고 20/20(국내 기준 1.0)의 시력을 가진 사람이 보는 것 이상을 볼 수 없다. 또한 인간 수준의 반응 지연 시간과 클릭 속도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AI가 인간 이상의 반응 속도가 아닌 ‘전략’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다.
지난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국내 바둑 최강자로 꼽히던 국수(國手) 이세돌 9단을 4 대 1로 꺾으며 AI의 시대를 알렸다. 해당 순간을 ‘알파고 모먼트’라고 부른다. 머스크 CEO가 제안한 대결이 성사돼 LoL에도 ‘그록 모먼트’가 찾아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9년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이 LoL과 유사한 게임인 ‘도타2’에서 세계대회 우승 팀인 ‘OG’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AI가 승리할지 아니면 인간이 저력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알파고 모먼트' 이후 바둑 기사들은 AI를 활용해 '최선의 수'를 찾기 시작했다. ‘그록 모먼트’가 찾아올 경우 LoL e스포츠 역시 큰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먼저 그록이 T1을 이기거나 비슷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인다면 당장 프로 팀들이 연습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다. LoL 프로 팀들은 일명 ‘스크림’이라고 하는 연습 게임을 통해 선수들의 감각을 유지하고 데이터를 얻는다. 예를 들어 어떤 챔피언의 성능이 좋은지, 어떤 전략이 유효한지 등이다.
현재는 특히 국제 대회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스크림 파트너를 구하는 것이 어렵다. 남은 팀들이 적어지는 와중에 상대 팀이 될 수 있는 팀과는 연습 경기를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 준다면 팀들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좋은 챔피언과 전략을 찾는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에도 AI를 활용할 수 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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