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2번 포트 다음의 숙제는 베이스캠프…선착순 경쟁을 뚫어라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2번 포트를 확정한 홍명보호의 다음 숙제는 ‘베이스캠프’ 물색이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이동 거리가 최소 600㎞에서 최대 4200㎞에 달한다.
서부인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만 오가는 D조에 뽑힌다면 고민이 없지만, 북중미의 동서를 횡단해야 하는 B조에 걸린다면 선수들이 머물고 훈련하는 베이스캠프의 입지가 대회 성적의 성패를 가르게 된다.
3년 전 카타르 월드컵은 사실상 한 도시에서 열린 대회라 베이스캠프가 필요하지 않았던 것과는 다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56)도 월드컵 조 추첨에 따라 달라질 베이스캠프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하다. 당장 12월 북중미 출장길부터 베이스캠프에 초점이 맞춰졌다.
홍 감독은 12월 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12월 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한 뒤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배정된 권역의 베이스캠프 후보지 최종답사에 들어간다.
홍 감독은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시한 베이스캠프 후보지 중 30여곳을 1차 답사했다. 9월부터는 후보지를 스태프들이 직접 살펴보면서 장단점을 파악했다.
홍 감독은 최종 답사를 통해 베이스캠프의 최종 후보군을 결정짓는다. 베이스캠프 선정은 선착순에 가깝다. 문제는 우리가 먼저 원하는 베이스캠프를 정해도 무조건 손에 넣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과거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대회가 열리기 1년 전 FIFA가 제시한 베이스캠프를 먼저 선점해 계약하면 끝이었다”면서 “이번엔 각국이 베이스캠프로 원하는 후보지 5곳을 우선 순위를 매겨 내년 1월 9일까지 FIFA에 제출하면 FIFA가 골라주기에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FIFA는 베이스캠프를 원하는 국가의 FIFA 랭킹과 경기장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선 48개국의 베이스캠프를 결정짓는다. 한국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FIFA 랭킹을 22위까지 끌어올렸지만 톱시드 국가와 같은 베이스캠프를 경쟁한다면 빼앗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번 대회의 베이스캠프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것도 고민을 더한다. 월드컵 본선이 다가오면서 각국에 베이스캠프를 제공하겠다던 호텔 혹은 리조트들이 갑자기 포기 의사를 전달하는 사례도 흔하다.
홍 감독은 베이스캠프 선정의 명확한 기준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정리해 대응하고 있다. 기후다. 워낙 광활한 국가에서 대회가 열리기에 기후차가 심할 수 있기에 현지 기후 적응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을 베이스캠프로 결정하기로 했다.
실패로 끝난 브라질 월드컵의 교훈이 영향을 미쳤다. 당시에도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잡았던 홍 감독은 무더운 브라질 이구아수에 베이스캠프를 잡았는데, 조별리그를 치른 곳들의 날씨가 덥지 않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조별리그 탈락에 결정타를 안긴 알제리와 2차전(2-4 패)이 열렸던 포르투알레그리는 여름이 아닌 가을 날씨에 가깝기도 했다.
물론, 홍 감독이 베이스캠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기후일 뿐 거리와 시설 등도 중요한 요소다.
협회 관계자는 “월드컵 조 추첨이 끝나면 최적의 후보지를 잡으려는 경쟁이 시작된다. 월드컵 본선의 성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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