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못하는 국민의힘‥이젠 "계엄 민주당 탓"
[뉴스25]
◀ 앵커 ▶
12.3 비상계엄 1주년을 맞아 국민의힘 내부에선 계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대구를 방문한 장동혁 대표는 "계엄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하면서도, 계엄의 탓을 민주당으로 돌리며 1년 전 윤 전 대통령이 했던 주장을 그대로 반복했습니다.
고병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취임 후 두 번째로 대구를 찾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작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 계엄을 통해 민주당의 무도함이 드러났고, 많은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알게 됐다면서 계엄은 민주당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결국 계엄을 불러왔습니다."
12.3 비상계엄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에게 혼란과 고통을 줬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충성스러운 군인들이 재판정에서 시련을 겪고 있고, 민주당의 무모한 적폐몰이 때문에 사찰을 위협받는 공무원들도 있습니다."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1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한 겁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뿔뿔이 흩어져서, 계엄도 막지 못했고, 탄핵도 막지 못했고… 똘똘 뭉쳐서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장 대표의 강경 발언이 이어지는 사이 당 안팎에선 비상계엄 사과 여부를 놓고 분열이 심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사과하면 국민의짐'이라는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고,
"계엄 사과 반대! 계엄 사과 반대! 계엄 사과 반대!"
유튜버 전한길 씨도 민주당 끄나풀이 되는 것이라며 사과 반대에 가세했습니다.
[전한길/유튜버] "사과한다고요? 만약에 그렇게 되면은 저는 장동혁 대표 체제는 붕괴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왜요? 장동혁 대표께서도 스스로 말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겠다."
반면, 소장파 의원들은 사과가 필요하다며 연판장 등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분위기입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이 과연 우리들로 하여금 납득될 만한 충분한 사과를 했는가 이렇게 여쭤보시면 저는 자신 있게 그렇습니다라고 대답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12.3 비상 계엄이 민주당 폭거 탓이라는 장동혁 대표가 대전과 원주, 인천과 용인 등 남아있는 장외집회 중 대국민 사과에 나설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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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찬 기자(kic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780318_368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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