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인 대학생 살해 주범 잡혔다...중국 국적 리광호
[앵커]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국 국적의 리광호인데요.
사건 석 달여 만에 핵심 인물이 검거됐지만, 국내로 송환해 조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캄보디아 프놈펜 식당 앞 주차장에서 현지 경찰에 제압되는 이 남성,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20대 대학생 박 모 씨를 감금하고, 고문 끝에 살해한 사건의 주범입니다.
이름은 리광호, 중국 국적으로, 박 씨가 숨진 뒤 가족에게 전화해 금전을 요구하면서 "응하지 않으면 외국에 팔아버리겠다"는 협박까지 자행했습니다.
그러다 언론이 자신을 주목하자 권총을 소지한 채 은신처를 옮겨 다니며 도피를 이어왔습니다.
국정원은 리광호가 자주 나타난다는 식당 정보를 입수해, 그가 자금세탁 혐의가 있는 한국인들과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 현지 경찰과 협조해 전격적으로 검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석 달여 만에 붙잡힌 핵심 인물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국제 공조로 조사를 진행하겠단 계획이지만, 리광호를 당장 국내로 송환해 조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리광호가 현지 경찰에 체포된 혐의는 박 씨 살해 사건이 아닌 현지에서 저지른 또 다른 범행인 데다, 국적도 한국이 아닌 중국이기 때문입니다.
리광호는 지난 2023년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 총책의 공범이기도 한 만큼, 경찰은 조사를 위해 현지에 수사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화면제공 : 국가정보원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전한길, 하나님이 보낸 귀한 선물" 옥중편지
- 트럼프 "제3 세계 국가 이민 영구 중단...비시민권자 혜택도 중단"
- 업비트 445억 해킹 배후에 "북한 '라자루스' 유력 검토"
-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해야"...2인 의결 위법
- "재정에 도움될 것"...루브르, 결국 관광객에 초강수 [지금이뉴스]
- 조진웅, '강도·강간' 등 소년범 출신 의혹 제기
- 박나래,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상해로 피소
- [속보] 관봉권·쿠팡 특검, 내일 서초 사무실서 현판식
- 커지는 불안에도...쿠팡 "결제정보 유출 없다" 앵무새 반복
- '미화원 갑질' 공무원 영장..."파면 안 되면 내가 그만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