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안동에 350실 대형 호텔 짓는다…관광도시 도약 본격 시동

오종명 기자 2025. 11. 28. 22:0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동문화관광단지에 15층 규모 복합 호텔…글로벌 브랜드 첫 참여
체류형 관광 전환·원도심 활성화 기대…안동시 “K-관광 중심도시로 도약”
▲ 안동시가 글로벌 호텔기업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민간투자사 UHC 등과 손잡고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대형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안동시가 글로벌 호텔기업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민간투자사 UHC 등과 손잡고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대형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안동 관광 인프라의 체질을 바꾸는 대규모 투자 협약으로, 지역 관광 산업의 체류형 전환과 원도심 활성화에 본격적인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안동시는 28일 경북도청에서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신규 호텔 건립을 위한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제이스글로벌, ㈜유에이치씨(UHC), ㈜서한 등 민간투자사가 참여했으며, 경상북도와 안동시·경북문화관광공사 등 관계 기관도 동참해 사업 추진 기반을 공식화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27개국 6700여 개 호텔, 국내 38개 지점을 운영하는 세계적 호텔 브랜드로, 이번 협약 참여만으로도 안동 관광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은 단기간 성과가 아닌, 시의 지속적 투자유치 활동이 만든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동시는 지난 6월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안동의 지리적·문화적 장점과 관광 잠재력을 집중 소개했다. 이후 8월부터 경북도·경북문화관광공사·투자사들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해 사업의 구체적 실현 가능성을 검토했다.

특히 안동시가 운영하는 '투자유치홍보단'이 직접 기업 본사를 방문해 제안·협상·사전 검토를 수행한 점이 주요 투자기관의 관심을 끌어낸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이고 능동적인 투자유치 전략이 글로벌 호텔기업의 참여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호텔은 지상 15층·지하 1층, 객실 350실 규모의 고급 호텔로 계획돼 있다. 메리어트와 UHC 브랜드가 공동 운영하는 형태로 추진되며, 숙박뿐 아니라 휴식·레저·쇼핑 기능을 갖춘 복합형 관광 공간을 표방한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이는 2015년 안동그랜드호텔 개관 이후 10년 만의 신규 대형 호텔 건립으로 기록된다. 특히 안동 원도심과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체류 수요 확대가 예상돼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투자사들은 "세계적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복합 리조트를 구축해 경북 북부권 관광의 새로운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안동시가 글로벌 호텔기업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민간투자사 UHC 등과 손잡고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대형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안동시는 내년부터 추진되는 'K-관광 중심도시' 전략의 핵심 분야로 **관광 회복·글로벌 확산·체류형 관광 전환**을 제시해왔다. 호텔 공급 부족은 그간 안동 관광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으며, 이번 대형급 신규 호텔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는 기점이 된다.

하회세계탈박물관 개관, 세계유산 도심 연결사업, 문화관광단지 활성화 정책과도 연동돼 국내외 관광객의 숙박 체류 증가 – 지역경제 파급 – 원도심 재생의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MOU는 안동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분수령"이라며 "호텔 건립은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경제와 관광 생태계를 바꾸는 핵심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세계인이 찾는 K-관광 대표도시 안동을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내년 상반기 중 세부 계획 수립과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투자사와 협력해 호텔 설계·착공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