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제3세계 이민 영구중단…미국 이득되지 않는 자들 모두 제거”
당국, 19개국 영주권 재조사
“본보기 될라” 이민사회 술렁
피격된 군인 2명중 1명 사망
용의자, 美정보기관 활동경력
![[UPI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8/mk/20251128212403776zzql.png)
미 이민국(USCIS)이 ‘우려 국가(country of concern)’ 19개국 출신의 영주권자들에 대한 재조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국가에 속하지 않은 다른 이민자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총격사건 이튿날인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의 시스템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민을 영구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바이든의 자동 서명기로 처리된 사례를 포함해 바이든 행정부가 불법으로 입국시킨 수백만명을 모두 추방하며, 미국에 이득이 되지 않거나 미국을 사랑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모두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비시민권자에 대한 연방 혜택과 보조금을 중단하고 평화를 훼손하는 이민자들의 시민권을 박탈하겠다면서 “공공에 부담이 되거나, 안보 위협이 되거나, 서구 문명과 양립할 수 없는 외국인 모두를 추방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직 역(逆)이민만이 이 상황을 완전히 치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인 유학생과 전문직 비자 문제 등 한동안 이민정책과 관련해 유화적 입장을 취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총격 사건을 계기로 다시 ‘고강도’ 이민 정책을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앞서 조세프 에들로 USCIS 국장은 자신의 SNS에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나는 모든 ‘우려 국가’ 출신 모든 외국인의 모든 그린카드(영주권)에 대한 전면적이고 철저한 재조사를 지시했다”고 적었다.
에들로 국장은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USCIS는 19개국을 특정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들 국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포고문에서 해당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부분적으로 제한한 나라들이다.

이와 별개로 미 국토안보부(DHS)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승인한 모든 망명자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가 총격사건을 계기로 반이민 정책에 가속을 붙이면서 미국내 이민사회에서도 또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직접 영향을 받는 19개 우려국 출신이 아니라 하더라도, 상황 변화에 따라 자신의 영주권을 다시 조사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사례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1명의 이민자가 저지른 범죄로 19개국 출신의 전체 영주권자가 재조사를 받게 됐다는 점에서 언제든 미 이민당국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인 변호사는 “한인 사회가 이번 조치로 직접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한두명의 범죄가 전체 이민자에 영향을 주는 사례가 나왔다는 점에서 한인 사회에서도 긴장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을 당한 주방위군 병사 2명 중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진행한 장병들과의 화상 통화에서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소속인 사라 벡스트롬(20·여)이 총격사건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을 당한 또 다른 군인인 앤드루 울프(24·남)도 상태가 위중하다면서 “생명을 걸고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도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 대해 모든 국민이 느끼는 고통과 공포를 전하고 싶다”면서 용의자인 아프간 국적 라마눌라 라칸왈(29)을 “잔혹한 괴물”이라고 지칭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라칸왈은 과거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조직·훈련하고 아프간인들로 구성된 대테러 부대인 ‘제로 부대’ 소속으로 활동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졌던 미군의 아프간 철군 당시 제로 부대는 아프간에 남을 경우 탈레반의 보복이 확실시됐기에 부대원 다수가 미국으로 대피했다고 전·현직 당국자들이 뉴욕타임스(NYT)에 전했다.
라칸왈은 지난해 12월 망명을 신청해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3개월 뒤인 올해 4월 23일 망명을 승인받았다고 로이터가 익명의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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