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박혜진은 해냈다’ BNK ‘리더’ 박혜진의 중심잡기, 파이널 리턴매치에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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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해도 BNK의 해결사는 박혜진이 맞다.
BNK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줄곧 박혜진 한 명에게 집중이 될 매치업이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결승 3점슛과 같이 중요한 순간에는 박혜진이 '해결사'로 나서야 BNK도 활력이 생긴다.
BNK는 저득점 양상 속에서 박혜진의 후반전 공격 중심 잡기 덕분에 1승을 따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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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썸은 2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54-45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은 2승 1패의 공동 2위다.
8개월 만에 이뤄진 챔프전 리턴매치. BNK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줄곧 박혜진 한 명에게 집중이 될 매치업이었다.
박혜진은 BNK 이적 후 첫 시즌,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가져다 준 명실상부 히어로다. 캡틴으로서 팀이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잡는 역할을 했고, 중요한 순간에는 3점슛을 매번 터트렸다.
그러나 이 속에는 우리은행 시절과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적응기가 있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 2008-2009시즌 데뷔 이후 가장 많이 잡아낸 평균 리바운드(12개)가 이를 증명한다.
올 시즌 시작 지점도 마찬가지다. 박혜진의 역할은 여전히 득점보다는 궂은일이다. 누구보다 먼저 루즈볼 다툼에 나서고, 리바운드에 참여한다.
그래도 언제까지 박혜진이 희생만 할 수는 없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결승 3점슛과 같이 중요한 순간에는 박혜진이 ‘해결사’로 나서야 BNK도 활력이 생긴다.

39–33의 근소한 리드로 시작한 4쿼터에는 앤드원 플레이로 두자릿수 득점(12점)째를 올렸다.
공교롭게도 박혜진이 공격에서 역할을 더 하자, BNK도 격차를 벌렸다. 언니의 활약에 이소희가 응답, 중거리슛과 골밑 사냥을 더한 것. 이 순간 격차는 두자릿수(45-34)였고, 이 같은 흐름은 끝까지 유지됐다.
그렇다. BNK는 저득점 양상 속에서 박혜진의 후반전 공격 중심 잡기 덕분에 1승을 따낼 수 있었다. 그의 최종 기록은 12점 9리바운드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22일 청주 KB스타즈와의 맞대결 이후 “(박)혜진이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우리 팀은 공격할 선수는 많지만, 해결할 선수가 없다. 결국 박혜진이 그 역할을 할 것이다”라는 말을 전한 바 있다. 그만큼 박혜진은 중요한 순간, 소위 말해 ‘해줘야 하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박혜진은 이러한 사령탑의 기대를 몸소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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