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저 남자 혹시?” 실종자가 생방송에…유튜버-시청자가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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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넘게 실종됐던 남성이 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유튜버의 카메라에 우연히 포착돼 무사히 구조됐다.
실시간 시청자가 '실종 경보 문자'에서 본 인상착의를 기억해 제보하면서 극적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윽고 두 사람이 헤어진 직후, 생방송 시청자 중 한 명이 "실종자 같다"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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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넘게 실종됐던 남성이 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유튜버의 카메라에 우연히 포착돼 무사히 구조됐다. 실시간 시청자가 ‘실종 경보 문자’에서 본 인상착의를 기억해 제보하면서 극적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21일 유튜버 이로이는 광주광역시 한 거리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인형뽑기를 하려던 중년 남성 A 씨를 만났다. 그는 “먼저 하시라”고 양보하면서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게 됐고, 5000원을 결제하며 A 씨에게 인형을 뽑아달라고 부탁했다. 한사코 거절하던 A 씨는 결국 인형을 뽑았고, 두 사람은 매장 밖 길가에 앉아 대화를 이어갔다.

A 씨는 자신을 “23세 대학생”이라고 소개했다. 40대인 이로이는 나이가 더 많아 보이는 A 씨의 말이 의아했지만, “형이 음료수 하나 사겠다”며 안부를 살폈다. 버스가 끊긴 늦은 시간, “집에는 어떻게 가냐”는 질문에도 A 씨는 “택시 타면 된다”고 담담히 답했다.
● 시청자 “실종자 문자에서 본 그사람 같다”

이윽고 두 사람이 헤어진 직후, 생방송 시청자 중 한 명이 “실종자 같다”는 댓글을 남겼다.
바로 전날 ‘실종 경보 문자’에 적혀있던 “북구 주민 김OO씨. 키 178cm에 65kg 파란색 점퍼, 검정색 긴바지, 검은색 운동화, 안경착용”이라는 인상착의와 정확히 일치했던 것이다.
이로이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A 씨를 붙잡기 위해 “형, 이야기 좀 더 하자. 5분만”이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A 씨는 곧 자리를 떠났다. 그는 실시간으로 뒤를 따라가며 경찰에 위치를 전달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신원을 확인해 실종 6일 만에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이로이는 “정신적으로 좀 불편하신 분 같은데 시청자들의 힘으로 찾게 됐다. 감사하다”며 “좋은 일 하니 기분이 좋다. 앞으로 실종자 찾는 방송을 할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관심이 기적을 만들고 작은 용기는 한 사람의 삶을 바꾼다”고 강조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도 “이일이 있고나서 실종자 안내문자를 들여다보게 됐다.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된다” “추운날 마음 한켠이 따뜻해 진다”고 댓글을 남겼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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