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찾은 이 대통령… "정치적으로 악용돼 직원 비난받는 일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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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8일 국가정보원을 찾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정원을 방문해 이종석 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후 이 대통령은 국정원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했고,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우주안보 핵심시설인 국정원 국가우주안보센터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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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외 내란 연루되지 않은 점 치하
연내 다른 부처 보고도 이어질 전망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국가정보원을 찾아 업무보고를 받았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개별 부처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정원을 방문해 이종석 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언제나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압도적 다수는 국가와 우리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끔씩 정치적으로 악용, 동원당하거나 간첩조작 사건 같은 아주 예외적인 상황이 벌어져서 모든 직원들이 한꺼번에 도매급으로 비난받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3 불법 계엄 당시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연루되지 않은 점을 짚으면서 격려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특별감사를 통해 과오를 시정한 점 △캄보디아 대학생 살해 사건 주범 체포 등 스캠 범죄 해결에 기여한 점을 콕 집어 칭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감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감사를 이른다. 국정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유로 삼았던 '부정선거론'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안 컨설팅에 대한 감사 결과를 들어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감사 대상에는 가덕도 피습 사건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도 포함됐지만, 이날 업무보고에선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통령은 "국정원이 국가 경영에 정말로 중요한 조직이지만 역량이 큰 만큼 악용되는 경우가 있어 서글프다"며 "국정원이 바로 서고 본연의 역할을 다할 때 국가가 얼마나 더 나아지는지 보여달라. 새로운 각오와 큰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민생, 치안 등에 있어서 국정원이 실력과 힘을 충분히 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정원도 과오에 대한 반성 의지를 보였다. 이 원장은 "조 전 원장 등 역대 국정원장 16명 가운데 절반이 불법 도감청과 댓글 공작, 내란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정보기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대통령은 국정원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했고,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우주안보 핵심시설인 국정원 국가우주안보센터를 방문했다.
국정원을 시작으로 개별 부처를 방문해 연내 업무 보고도 이어갈 방침이다. 당초 정권 출범 직후마다 이뤄지던 부처 보고를 가동하는 차원이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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