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2~3시간은 기본…“수업 찾아 삼만리”
[KBS 대전] [앵커]
고등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올해부터 전면 시행됐습니다.
강의에 따라 거점학교를 찾아가 수업을 듣는 경우도 있는데요.
읍면지역 학생의 경우 이동 시간에만 두세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2학기 세종시에는 거점학교로 이동해 수업을 듣는 고교학점제 과목 159개가 개설됐습니다.
이 가운데 단 2과목만 읍면지역에 배정됐고 절대다수가 신도심에 몰려 있습니다.
조치원이나 북부 읍면지역 학생의 경우 수업 하나를 들으려고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겁니다.
실제 해당지역 학생과 대중교통으로 이동해 봤더니 학교에서 학교까지 1시간 반이 넘게 걸렸습니다.
[세종 읍면지역 고등학생/음성변조 : "듣고 싶은 수업이 있어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힘드니까, 학교 앞에 편의점에 가거나 삼각김밥 같은 것을 먹고…."]
이처럼 수업을 들으러 왕복 2시간이 넘도록 이동하는 학생들.
정규 교과형 19명을 비롯해 진로 탐구형 145명까지 세종에만 160명이 넘습니다.
일부 학생은 장시간 이동 부담으로 강의를 포기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
세종시교육청이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제대로 된 온라인 강좌는 아직 요원한 상탭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이동 여건이 취약한 이런 학교들을 배려해서 올해 9월 1일 자로 개교한 온라인 학교, 세종 온세종학교의 주문형 강좌를 우선 개설하고…."]
고교학점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읍면지역 학생들은 기본적인 수업 선택권마저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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