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은 줄줄이 기각...재판서 치열한 공방 예고
[앵커]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모두 10건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이 가운데 9건이 기각됐습니다.
결국, 채 상병 사망 책임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만 구속기소 했는데, 앞으로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상됩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팀이 가장 먼저 신병 확보에 나선 피의자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입니다.
이른바 'VIP 격노'를 박정훈 대령에게 전달해 수사 외압을 넣은 것을 국회와 법원에서 부인한 혐의였습니다.
[정민영 / 채 상병 특별검사보 (지난 7월 22일) : 특검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해 모해위증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사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이후로 잠잠하던 특검은 석 달 뒤 무더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채 상병 사망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7명이 대상입니다.
하지만 임 전 사단장을 제외한 나머지 피의자들 영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지난달 24일) : 수고 많아요. (구속영장 기각됐는데 입장 좀 부탁 드립니다) ….]
채 상병 사건 수사 지연·방해 의혹을 받는 공수처 전직 간부들 신병 확보도 실패했습니다.
청구한 구속영장 10건 가운데 9건이 기각됐습니다.
결국, 해병대 수사단이 애초에 처벌 대상에 넣었던 임 전 사단장만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나머지 핵심 피고인들은 불구속 상태에서 법정을 오가게 됩니다.
법원은 이들의 영장을 기각하면서 주요 혐의와 관련해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 상병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의 최종 성과는 치열한 법정 공방을 통해 드러날 전망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김세호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조성호 (cho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전한길, 하나님이 보낸 귀한 선물" 옥중편지
- 북한의 '짝퉁' 스타벅스...커피 3잔에 1만 2천원? [지금이뉴스]
- '업비트 445억 해킹' 배후로 북한 라자루스 지목
- "여보, 그냥 누워만 있어"...씻겨주는 '인간 세탁기' 등장 [앵커리포트]
- "재정에 도움될 것"...루브르, 결국 관광객에 초강수 [지금이뉴스]
- 법원, 박나래 전 매니저가 낸 1억 부동산 가압류 인용
- "부모에게 사랑 못 받은 듯"...고려대, 연세대 비하 중계 사과
- 다니엘·민희진에 '4백억' 소송...작심한 어도어 갈 때까지 간다 [지금이뉴스]
- 주병기 "쿠팡 시장지배적 사업자 여부 검토 중"
- 이탈리아, ’무알코올 와인’ 생산 승인...업계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