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이 너무 까다로워서”…상장 원하는 기업, 해외거래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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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권익을 높이려는 기조 속에 자회사 상장에 제동이 걸린 대기업들이 줄줄이 해외 증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LS 외에도 한화, HD현대 등 굴지의 대기업 자회사들이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물적분할만 금지되는 것으로 생각했던 대기업들은 자회사 상장 자체가 막히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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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조건 탓에 신규상장 시총 4년 전의 13% 그쳐
홍콩거래소 LS 접촉 나서…“우량공모주 기회 잃는 셈”
![홍콩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8/mk/20251128183002126izho.png)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홍콩증권거래소 측이 최근 LS그룹과 접촉해 자회사 상장과 관련한 혜택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LS 외에도 한화, HD현대 등 굴지의 대기업 자회사들이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도 국내 증시 상장이 어려울 경우 해외 IPO를 타진할 것으로 본다. 이미 LG전자·현대차 인도법인이 현지에 상장했으며,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법인도 나스닥에 상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물적분할만 금지되는 것으로 생각했던 대기업들은 자회사 상장 자체가 막히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중복 상장 논리로 인해 지주사 체제를 도입한 기업이 적시에 자기자본 조달을 못한다면 이는 심각한 역차별”이라며 “대기업 계열사들이 해외로 상장할 경우 국내 투자자 입장에선 가장 안정적인 공모주 투자 기회를 잃게 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상장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국내 상장은 감소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기업은 올해 말까지 7곳에 그칠 전망인데 이는 2021년(15곳)의 절반 수준이다. 신규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 역시 11조5000억원 규모로, 2021년(86조원)의 13% 수준에 그친다.
‘IPO 대어’로 불리는 대기업 계열사 상장이 급감한 영향이다. 우량 기업 상장이 부진하면 국내 증시 추가 상승을 위한 동력도 줄어들게 된다. 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5천피를 내건 정부라면 자본시장 활성화 측면을 고려해 명확한 자회사 상장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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