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보다 큰 거 오나” 또다른 팬데믹 경고 이유는?

장자원 2025. 11. 28. 18: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변종 바이러스에 처음으로 감염된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코로나19 펜데믹보다 더 심각한 감염병 대유행이 올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최근 미국 워싱턴주 보건 당국은 인간 최초 H5N5 감염자가 21일(현지 시간) 치료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미국에서 발생한 조류인 플루엔자의 인간 감염 사례는 모두 H5N1이었으며, H5N5 바이러스의 인간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감염 전문가 “조류독감 인간 전파 가능해지면 역대 최악의 대유행될 것”
유럽의 감염 전문가가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간 전파가 가능해지면 코로나19 이상의 팬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1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된 경기도 화성시 한 산란계 농장 주변에서 방역차가 방역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류 인플루엔자 변종 바이러스에 처음으로 감염된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코로나19 펜데믹보다 더 심각한 감염병 대유행이 올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최근 미국 워싱턴주 보건 당국은 인간 최초 H5N5 감염자가 21일(현지 시간) 치료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뒷마당에 가금류를 키우고 있었으며, 이 가금류가 야생 조류에 노출되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환자는 11월 초부터 고열과 호흡기 문제 등 증상을 호소하며 입원했다가 끝내 사망했다.

기존에 미국에서 발생한 조류인 플루엔자의 인간 감염 사례는 모두 H5N1이었으며, H5N5 바이러스의 인간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주 보건 당국은 "아직까지 해당 바이러스가 사람끼리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으며, H5N1 변종 바이러스에 비해 위험도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조류 인플루엔자의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해지면 코로나19를 능가하는 팬데믹(감염병이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리앙 라멕스-벨티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감염센터장은 27일(현지 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 우리가 여태까지 경험한 대유행보다 훨씬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스퇴르연구소는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한 곳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자체 프로토콜을 제공해 전 세계 연구소들이 이를 응용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멕스-벨티 센터장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포유류, 특히 인간에게 적응해 전파가 가능해지도록 변이하면 기저질환자나 고령자 등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어린아이와 건강한 사람들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 없었듯, H5N5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도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WHO에 따르면 2003~2025년 이집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약 1000건의 조류 인플루엔자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48%가 사망했다.

다만 라멕스-벨티 센터장은 "긍정적인 점은 구체적인 예방 조치도 취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백신을 빠르게 제조하는 법도 알고 있고, 바이러스에 효과적일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팬데믹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 그레고리오 토레스 세계동물보건기구 과학부장은 로이터에 "팬데믹에 대한 대응은 항상 해야겠지만, 확률 면에서는 매우 낮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인간 전염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