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게시판 글’ 조사 착수... 국힘, 당내 갈등 폭풍 속으로
국민의힘은 28일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한 공식 조사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위원장 이호선)는 이날 오후 회의를 개최한 뒤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당무감사위는 작년 11월 5일 전후로 발생한 당원 게시판 관련 논란과 그 후속 조치 일체에 대한 공식 조사 절차 착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논란은 국민의힘 온라인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그의 아내 등 일가 7명의 이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를 비난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는 것이다. 작년 11월 5일 반한(反韓) 성향 유튜버가 처음 제기했다.
그 직후 국민의힘 내 친윤계와 친한계 세력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친윤·친한계 갈등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문제까지 얽히면서 작년 12월 3일 계엄 선포 때까지 지속됐다. 다만, 계엄 이후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되고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당원 게시판 논란은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런데 ‘장동혁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이 논란이 다시 거론된 것이다. 장동혁 현 국민의힘 대표와 가까운 김민수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YTN라디오에서 “당심은 당원 게시판(논란)을 반드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만약 당에서 이걸 짚고 넘어가지 않는다면 제가 가장 큰 (비판)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당무감사위원장인 이호선 국민대 교수도 평소에 당원 게시판 논란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내 갈등이 또다시 거세게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전 대표는 작년 11월 기자들과 만나 “익명 당원 게시판은 당이 익명으로 글을 쓰라고 연 공간이고, 거기에선 당연히 대통령이든 당대표든 강도 높게 비판할 수 있다. (작성자를) 색출하라고 하는 것은 그 자체가 황당한 소리”라고 했다.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선 홍준표 당시 후보가 “비난 글을 쓴 게 한 후보의 가족인가 아닌가”라고 묻자 한동훈 전 대표는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했다.
또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지난 26일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친한계로 분류된다.
당무감사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등 당론에 반하는 언행을 했다는 점, 신천지 등 특정 종교를 사이비로 규정해 차별적 표현을 했다는 점 등을 징계 절차 착수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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