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IPO로 기업가치 높아지면 모회사 주주도 혜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의 중복 상장 비율은 약 18%로 일본(약 4%), 대만(약 3%), 미국(0.35%)을 비롯한 주요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자회사가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의 명확한 용처와 상장 후 미래가 밝다는 점을 모회사 주주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회사가 IPO로 장기 자금을 조달해 좋은 인력을 유치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면 모회사 주주에게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장 규제 강화보다는
이사회 독립성 키워야
◆ 기로에 선 IPO ◆
한국의 중복 상장 비율은 약 18%로 일본(약 4%), 대만(약 3%), 미국(0.35%)을 비롯한 주요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기간에 국가 주도로 대기업 중심 성장을 이룩한 한국 경제의 특수성 안에서 이 같은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
광복 후 대기업들은 제조에서 금융, 소비재, 소프트웨어 등으로 수평적인 확장을 꾀하며 오늘날과 같은 대규모 기업집단을 형성했다.
그런데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순환출자에 따른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지주사 체제 도입을 장려했다.
이 같은 지주사 체제에서는 미래 신사업을 시도하는 자회사가 초기투자(CAPEX)를 필요로 하지만 기업공개(IPO)가 불가능하다면 주주배정 증자 외에는 자기자본을 조달할 수 없다.
따라서 통상 차입에 의존하게 되는데 자회사의 자체 차입에는 한도가 있으므로 대부분 지주사의 보증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 경우 지주사 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IPO를 통해 자기자본을 조달하면 모회사 의존도는 낮아지게 된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자회사가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의 명확한 용처와 상장 후 미래가 밝다는 점을 모회사 주주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회사가 IPO로 장기 자금을 조달해 좋은 인력을 유치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면 모회사 주주에게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간 상장 자회사가 창출한 과실이 모회사 주주들에게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데 있다.
모든 주주에게 이익이 비례적으로 돌아가는 배당보다는 내부거래나 급여 등을 통해 지배주주에 현금이 집중되는 행태가 반복돼오면서다.
의결권 역시 지배주주에 집중됐다. 이익이나 의결권의 주주 비례성을 회복하기 위해선 이사회 독립성을 실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장 자회사에 설치된 감사위원회, 사외이사와 같은 견제 기구를 제대로 작동시켜야 독단적 의사결정을 견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수민 기자 / 김정석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재용·임세령, 16년만에 만나…‘아들’ 이지호 소위 임관식에 양가 가족 총출동 - 매일경제
- “생후 6개월 데뷔했는데”…자택서 숨진채 발견된 아역 출신 배우 ‘충격’ - 매일경제
- “매달 통장에 318만원 꽂힙니다”…국민연금 최대 수령 비결 들어보니 - 매일경제
- “옥탑방 살던 워킹맘, 100억 벌었다”…현실적인 월급쟁이 투자법은? [2025 서울머니쇼] - 매일경
- “배달이요” 퇴직한 부장, 현관서 마주쳤다…월수익 듣고 ‘경악’ - 매일경제
- 이재용, 아들 계급장 직접 달아줬다…창원에 삼성가 총출동 - 매일경제
- [단독] 230억 주한미군 공사따낸 건설사, 사기꾼이었다…한미 공조수사중 - 매일경제
- [속보] 배당소득 분리과세 50억 초과구간 신설…최고세율 30%로 - 매일경제
- “학폭 처분 수험생 합격은 명백한 잘못”…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사과 - 매일경제
- ‘빅리그 도전’ 송성문, 샌디에이고행 전망 떴다! “멀티 포지션 능력 갖췄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