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JY 장남 이지호씨 해군장교 임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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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잘한다고 하더라고요. 복수 국적을 포기하고 장교가 된 게 신기하고 멋있어요."
28일 임관을 앞둔 해군 사관후보생 친구를 축하하러 온 20대 남성 A씨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이 회장과 지호씨 조모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고모인 이서현 삼성물산 회장 등은 공식 행사가 진행되기 전인 오후 1시 20분께 해군사관학교에 도착해 사열대 정중앙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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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장남 지호씨 해군장교 임관…36개월 복무
지호씨, 기수 대표로 지휘…늠름한 장교 모습
이재용 회장, 홍라희 여사 등 삼성 일가 총출동
[창원=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열심히 잘한다고 하더라고요. 복수 국적을 포기하고 장교가 된 게 신기하고 멋있어요.”
28일 임관을 앞둔 해군 사관후보생 친구를 축하하러 온 20대 남성 A씨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이날 지호씨가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를 하게 된 것은 “사관후보생으로서 제병 지휘에 맞는 기준에 따라 동기 후보생들이 우수하다고 평가한 것이 반영됐다”는 말이 나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회장 등 삼성 일가가 총출동했다. 지호씨의 모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후 공식 석상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과 지호씨 조모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고모인 이서현 삼성물산 회장 등은 공식 행사가 진행되기 전인 오후 1시 20분께 해군사관학교에 도착해 사열대 정중앙에 앉았다.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를 하는 지호씨와 정면으로 마주보는 자리였다. 임 부회장도 삼성가 인근에서 자리를 지켰다.
이 회장은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후보생들의 제식 연습에 연신 박수와 웃음을 남겼다. 이어 그는 “후보생들의 입장한다”는 안내 방송에 연병장을 가리키며 지호씨의 늠름한 모습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호씨는 임관식 내내 지난 11주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장교 그 자체였다. 연병장에 입장할 때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팔과 허리 등을 꼿꼿이 피고 늠름한 국군 장교로서 행동했다. 아울러 제병 지휘자로서 “열중 쉬어” “부대 차렷” “받들어 총” “뒤로 돌아” 등을 우렁차고 강단 있는 목소리로 내뱉으며 동기 후보생들을 통솔했다. 지난 9월 입교식 때보다 살이 빠진 듯한 모습이었다.

멀찍이 자리를 지키던 임 부회장은 이 회장 등이 계급장 수여식에서 떠나자, 지호씨와 포옹하며 격려했다.
이 회장은 이날 마지막 행사로 진행된 군 관계자들, 임관자들의 포토타임을 바라본 후 자리를 떴다. 그는 아쉬운 듯 아들이 서 있는 곳을 몇 차례 뒤돌아 봤다.
임관식을 마친 지호씨는 가족과 함께 3박4일 휴가를 보낸 후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에 복귀한다. 이곳에서 약 3주간 초등 군사 교육을 받고, 2주가량 보직 전 교육을 부산에 위치한 해군작전사령부에서 받는다. 이후 자대 배치를 받아 통역장교로서 36개월간 의무 복무를 하게 된다. 복무 연장을 하지 않으면 오는 2028년 12월 1일 전역한다.
지호씨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다. 선천적 복수국적자는 한국 국적을 버리고 병역을 면제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 면에서 지호씨의 이번 선택은 복수국적자로서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을 버린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호씨는 입교식 당시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박원주 (farwid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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