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을 살아도 대감집에서”…美 Z세대 몰리는 ‘프라이빗 스태프’는?
미국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 사이에서 억만장자와 초부유층의 일상을 지원하는 ‘프라이빗 스태프(private staffing)’가 새로운 고소득 직업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 외신은 기업 조직의 수직적 문화와 낮은 임금 상승률에 실망한 Z세대 상당수가 억만장자 가정의 개인 지원 직무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른 분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유층 가정에서 셰프로 일하는 줄리아 더들리(26)는 “하루 2~3끼만 준비해도 직장보다 소득이 훨씬 높다”며 “5성급 레스토랑 셰프들이 대거 프라이빗 시장으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초부유층 전담 인력 에이전시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07년까지만 해도 소수에 불과했으나 현재 전 세계 1000곳이 영업 중이며, 이 가운데 500곳이 미국에 있다. 미국 인력업체 타이거 리크루트먼트는 가정부 연봉을 12만달러, 보모는 최대 15만달러, 여러 주거지를 관리하는 하우스 매니저는 20만~25만달러로 제시했다. 비서팀장급은 28만달러에 달했다.
지원자들의 배경도 다양해지고 있다. 퍼스널 어시스턴트 네트워크 창립자 브라이언 다니엘은 “이제 업계 신입 상당수가 대졸 이상이며, 석·박사, 사업가, 부동산 종사자도 점점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빗 스태프는 24시간 대기 체제에서 근무해야 할 가능성이 높고, 비밀 유지와 이미지 관리 등의 까다로운 조건도 따른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Z세대가 기존 기업 구조에 환멸을 느끼며 기대 소득 기준도 높아져, 초부유층 개인 지원 직군이 하나의 현실적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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