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를 ‘김안방’으로 저장…10일 만에 수사팀 싹 바뀐 이유는 [이런뉴스]

김시원 2025. 11. 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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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전화번호를 '김안방'으로 저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안방마님'의 줄임말로 추정되는데, 그만큼 김 여사와 박 전 장관이 가까운 사이였음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보입니다.

내란특검팀은 윤석열·김건희·박성재 세 사람이 긴밀히 소통하며,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검찰 수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2일,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전담 수사팀을 꾸려 신속히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원석 / 당시 검찰총장(지난해 5월 7일)]
"오직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여러분이 수사 경과와 결과를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이틀 뒤인 5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박성재 장관과 1시간 15분 정도 통화했고 김 여사도 비슷한 시기 박 장관에게 자신의 수사 상황을 물으며 김혜경·김정숙 여사, 김명수 대법원장 사건 진행 속도가 왜 느린지 따져 물었습니다.

결국 신속 수사를 지시한 지 열흘 만에, 서울중앙지검장 등 김 여사 수사팀 지휘부가 한꺼번에 바뀌었습니다.

특검은 인사 전날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박 장관이 네 차례에 걸쳐 42분 동안 통화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원석 / 당시 검찰총장(지난해 5월 24일, 수사지휘부 인사 뒤)]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7초간 침묵) 제가 이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특검팀은 세 사람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검찰 수사팀을 바꾸도록 한 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도록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박성재 전 장관을 내란 혐의 외에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도 추가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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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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