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다음 주 미국과 종전 논의"…우크라 "美특사, 러 파트너"

2025. 11. 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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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다음주 초 모스크바를 찾는 미국 대표단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을 위한 평화 계획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 특사가 러시아의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종결하기 위한 미국의 평화 계획을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다음 주 초 모스크바를 찾을 예정이라면서 미국과 전략적 안정성을 기꺼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평화계획이 협정의 토대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면서 미·러 협상의 핵심 주제는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지 여부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 우크라이나 지도부와 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종전의 전제조건으로 우크라이나 군대가 현재 점령 중인 영토에서 철수하는 것을 제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에서 철수할 때 적대행위는 중단될 것입니다. 그들이 철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력으로 이를 달성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선 미국 측 협상 대표단으로 모스크바를 찾는 위트코프 특사와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 사이의 통화 내용 유출과 관련해 격앙된 반응이 나왔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위트코프 특사가 러시아 측 요구에 동조하고 협상 방안을 조언하는 듯한 통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회에선 위트코프가 중립적 협상가라기 보다 러시아의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고, 전선에서 싸우는 군인들 사이에선 "살인자들에게 트럼프와 대화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냐"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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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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