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방문객 꿈꾸는 광주 고려인마을…‘아시아문화 포용지구’로 새 단장

외국인들이 밀집한 광주 고려인마을이 ‘아시아 문화 포용지구’로 새로 단장할 예정이다. ㈔고려인마을은 연간 천만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8일 ㈔고려인마을과 광주광역시의 말을 들어보면 광주시는 2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실시계획 심의위원회’를 열어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아시아문화 포용지구’로 조성하는 사업을 의결했다.
이 사업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63억2천만원(국비 31억6천만원·지방비 31억6천만원)을 들여 싱가포르의 대표적 관광지역 ‘하지 레인’처럼 고려인마을 곳곳을 아시아 테마거리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한국의 오징어게임, 중국의 찌엔즈(종이공예), 베트남의 다꺼우(제기차기), 중앙아시아의 아시크(동물뼈 넘어뜨리기), 카자흐스탄의 토기즈 쿠말라크(보드게임) 등 아시아의 다양한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아시아 유물 전시관과 지역 예술가를 위한 상설공연장도 운영한다.
광주시는 최종 계획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하고, 2026년 3월까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려인마을쪽은 고려인의 역사·문화·음식·예술을 보여주는 광산세계야시장, 문빅토르미술관, 홍범도공원, 고려인문화관, 강제이주열차 상징미술 프로젝트 등이 핵심 관광자원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19개국 이주민들이 참여한 10월18일 ‘광산세계야시장’에는 4만여명이 다녀가며 아시아 문화에 대한 지역민의 높은 관심이 엿보였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아시아 문화 포용지구’로 지정되면 관광객 천만 시대는 이제 추상적 목표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청사진”이라고 밝혔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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