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거위털이라더니"…무신사 노스페이스 패딩 혼용률 오기재
[앵커]
지난 겨울 무신사 일부 입점업체들이 패딩 충전재 혼용률을 오기재한 것이 적발돼 논란이 컸는데요.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번엔 무신사에서 산 유명 브랜드 패딩 충전재 소재 자체가 잘못 표기돼 있었다는 소비자 피해 사례가 나왔습니다.
오주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무신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기간을 이용해 온라인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패딩을 구매한 직장인 박재영씨.
비슷한 가격대의 여러 상품을 비교하다가, 고급 충전재인 거위털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박 씨는 오프라인 매장에 갔다가 직원으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더 이상 거위털 제품이 생산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박재영 / 경기 파주시> "오프라인 매장을 가서 혹시 몰라서 매장 직원분한테 여쭤봤더니, '요새 노스페이스에서는 구스다운이 안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당황한 박 씨가 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에 문의하자 "해당 제품은 물새(waterfowl), 즉 오리과 동물 우모를 채취해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박 씨가 무신사에 충전재 정보 오기재 사실을 알리며 항의하자 상세 페이지는 슬그머니 수정됐습니다.
무신사는 '브랜드 담당자에 전달 후 확인하겠다'는 답변을, 노스페이스 측은 "추후 정확히 표기하겠다"며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한다"는 답을 남겼습니다.
<박재영 / 경기 파주시> "일단은 화가 많이 났죠. 올해 1월에 충전재에 대한 오기재랑 속임이 기사화도 되고 크게 문제가 됐었는데 불과 1년도 안 지난 사이에 또 대기업 브랜드 상품이 오기재가 되어 있는 걸 보고…"
이와 관련해 무신사는 "브랜드가 재고 상품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며, "안전거래 정책에 따라 해당 브랜드에 벌점을 부여하고, 경고 조치했으며 앞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신사에서는 지난 겨울 일부 입점업체들이 패딩 충전재 정보를 오기재한 사실이 적발되며 '충전재 논란'이 일었는데, 입점 패딩 제품 전수조사와 재발방지책을 약속했지만 또 유사한 문제가 반복된 겁니다.
소비자들이 대형 플랫폼을 믿고 소비하는 만큼, 단순 판매 창구를 넘어 상품 정보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장지훈]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문수진]
#단독 #오리털 #무신사 #노스페이스 #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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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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