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포천 시대 5년 앞으로⋯백영현 “사고 제로가 최우선”
소음·먼지 관리·통행 안전⋯지역 상권 보호 병행
2030년 준공 시 출퇴근 62분→38분 단축 기대

"초기 단계에서 안전관리 기준을 철저히 확보해야 전체 공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28일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3공구 현장을 직접 점검한 뒤 던진 첫 메시지다. 적기 개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고 없는 공사환경'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지난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된 뒤 2022년 기본계획 승인, 올해 6월 전 구간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약 2%이며, 2030년 말 준공이 목표다. 포천 최초의 지하철이 현실화하면서, 5년 뒤 시민들이 직접 열차를 이용하는 시대가 열린다.
이번 점검은 공사 초기 단계에서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겨울철 기온 하강에 따른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백 시장은 시 관련 부서, 시공사·감리단 관계자들과 함께 기초 공정, 흙막이 설치, 임시시설 상태, 장비 운영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특히 계절 변수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백 시장은 "지반 동결과 강풍·강설이 반복되면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며 "보온·난방시설, 미끄럼 방지, 임시시설 변형 감시 등 동절기 대응을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민 불편 관리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소음·먼지 저감과 통행 안전 대책을 함께 챙기고, 관내 장비·식당·상권을 적극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최종 연장선인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양주 고읍에서 옥정을 지나 포천 군내면까지 총 17.1㎞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5067억원이며, 정거장 4곳과 경정비 차량기지 1곳이 신설된다.
사업은 3개 공구로 나뉘어 추진된다. ▲1공구 양주 고읍~율정 4.9㎞ ▲2공구 양주 율정~포천 선단 6.3㎞ ▲3공구 포천 선단~군내 5.8㎞ 구간이다. 현재 순차적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30년 준공이 목표다.
개통 시 교통 효율성은 대폭 향상된다. 포천·양주에서 의정부, 서울 도봉산역으로 이동할 경우 기존 버스로 62분 걸리던 시간이 약 38분대로 줄어 출퇴근 시간을 비롯한 생활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포천=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