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합류는 ‘축복’이었다…“길을 잃고 헤매던 우리에게 쏘니는 희망을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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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 팔렌시아는 손흥민 합류를 기점으로 LAFC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LAFC에 합류한 손흥민에게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팔렌시아는 손흥민의 합류와 함께 LAFC가 180도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미 손흥민 합류 전부터 시즌이 끝난 뒤 작별이 확정된 체룬돌로 감독은 이제 없지만, LAFC의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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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세르지 팔렌시아는 손흥민 합류를 기점으로 LAFC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미국 ‘LA 데일리 뉴스’는 28일(한국시간) “LAFC는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시대 이후에도 탄탄한 중심축을 유지한다. 2026년 이후까지 내다볼 수 있는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우승에 실패한 LAFC. 그럼에도 밝은 희망이 남아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지난 8월 LAFC에 합류한 손흥민에게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옮기며 화력은 폭발했고, 단숨에 MLS를 상징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손흥민 효과는 확실했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팀 구분 없이 수많은 관중이 몰리며, 상대 팀의 구단 역대 관중수를 경신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큰 건 유니폼 판매량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 손흥민의 유니폼 판매량은 리오넬 메시에 이은 '2위'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경기력'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내내 시달렸던 발 부상에서 벗어나, 최전방 공격수라는 새로운 포지션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그 어느 때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드니 부앙가와 함께 LAFC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MLS컵 8강 밴쿠버 화이트캡스전에서 2골을 넣었지만, 아쉽게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팔렌시아는 손흥민의 합류와 함께 LAFC가 180도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길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경기장 안에서도 헤맸다. 시즌은 우리에게 너무 길게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손흥민이 오면서 모든 게 바뀌었다”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우리에게 희망을 줬고, 엄청난 자신감을 심어줬다. 경기들이 마치 쉽게 느껴질 만큼 승리를 거듭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우리에게 믿음을 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손흥민이 뛴 13경기에서 LAFC는 8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그 기간동안 손흥민은 12골 4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밴쿠버전 기억도 꺼냈다. 당시 손흥민은 0-2로 뒤지던 상황, 집념의 추격골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적인 프리킥 원더골로 2-2를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팔렌시아는 “솔직히 말하면, 그 두 개의 놀라운 골을 보고 ‘이건 우리가 이기는 경기’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벅찬 감정을 회상했다.
이미 손흥민 합류 전부터 시즌이 끝난 뒤 작별이 확정된 체룬돌로 감독은 이제 없지만, LAFC의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라이언 홀링스헤드는 “결승에 가지 못하면 사람들은 LAFC를 두고 ‘올해는 실패’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걸 좋아한다. 그 정도 기준을 가진 구단이 되고 싶은 것”이라 말했다. 선수단은 손흥민과 함께 다음 시즌 ‘우승’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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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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