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민주당 찍었냐" 민희진, 직원들에 정치색도 강요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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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과거 직원들에게 정치색을 강요했다는 정황이 공개됐다.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민희진 전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의 3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하이브 측 법률대리인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한 반대신문에서 민 전 대표가 직원들의 투표권에 간섭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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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과거 직원들에게 정치색을 강요했다는 정황이 공개됐다.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민희진 전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의 3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이날 하이브가 민 전 대표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 계약해지 확인 소송 5차 변론도 병행 심리했다.
지난 공판에 이어 이날도 민희진 전 대표의 당사자 신문이 진행됐다.
하이브 측 법률대리인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한 반대신문에서 민 전 대표가 직원들의 투표권에 간섭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이브 측은 지난해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어도어 직원의 글을 제시했다. 해당 글에는 "의아하겠지만 ㅎㅈ님은 선거 전에 직원들 불러서 민주당 찍지 말라고 함"이라며 "선거 후에 민주당 찍었다는 애들 있으면 불러서 갈굼. 처음에 농담인 줄 알았다가 세시간씩 혼나고 나면 내가 회사에 입사한 게 맞는지 경악스러움"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하이브 측 변호인은 이를 뒷받침할 추가 증거로 민 전 대표와 한 직원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2020년 12월 14일로 표시된 카톡 대화에서 민희진 전 대표는 직원에게 "너 민주당 왜 뽑았어"라며 "뽑을 당이 없으면 투표를 하지 말아야지. 나처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뽑아" "심지어 코로나에 줄까지 서서 개 시간낭비" "아 진짜 어린 애들 이런 거 알아야 되는데, 투표는 권리라는 것만 알고 공부를 안 하니"라고 질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내용이 공개되자마자 민 전 대표와 민 전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며 강하게 항의했다. 민 전 대표 측 변호인은 "2020년이면 어도어 대표이사가 되기 이전의 대화"라고 항변했고, 하이브 측 변호인은 "이 직원이 나중에 어도어로 옮겨갔고, 괴로움을 호소했다"고 답했다.
양측의 대립에 결국 재판부가 중재에 나섰고, 하이브 측은 이에 대한 신문을 더 진행하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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