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포인트 이렇게 쓴다…MZ 여행·미용, 40대 이상 의료비
“포인트 아닌 현금처럼 자유로움 느껴야”
의료·문화·레저·모빌리티 순 사용 활발
MZ세대 여행·미용…40대 이상은 의료비
네이버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 어디든 결제
내년부터 ‘실물카드’도 제공해 선택권 넓혀

#.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생일을 맞아 회사에서 복지포인트를 추가로 받았다. 김 씨의 회사에선 매년 복지 차원에서 임직원에게 포인트를 주는데, 대표적인 사용처가 바로 임직원 복지몰 사이트다. 하지만 김 씨는 “포인트 금액에 맞추려니 마땅한 물건이 없고, ‘나중에 사야지’ 하다 보면 소멸 기한이 지나 사라지는 게 다반사”라며 아쉬워했다.
직장인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질수록 사내 복지혜택은 생활비를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는 하나의 숨구멍이 된다. 이에 최근에는 폐쇄형 복지몰 대신 네이버페이 같은 간편결제사 포인트로 복지포인트를 전환하려는 기업들이 직원 복지 차원에서 늘어나는 추세다.
단순한 할인율 혜택보다 어디든지 필요한 걸 사서 생활비를 아끼려는 수요가 커진 것이다. 경기도 성남에 있는 네이버페이를 찾아 ‘알뜰’ 직장인들은 복지포인트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 동향을 묻고 들어봤다.
복지포인트, 네페로 줬더니 한 달 만에 80% 소진
28일 본지가 네이버페이를 통해 ‘네이버페이 복지포인트’ 이용 패턴을 살펴본 결과, 사용 방식에도 세대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40대 이상은 의료 카테고리 결제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다. 이들은 포인트를 한동안 모아뒀다가 필요할 때 병원·약국·전문판매점 등에서 신중하게 큰 금액을 결제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업종별 전체 포인트 지출 규모에서도 의료 분야가 1위(27.7%)로 가장 컸다. 문화·취미 분야가 21.4%로 2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여행·교통(15.3%) ▷모빌리티(5.6%) ▷미용(2.6%) 순으로 비중이 컸다. 기존 복지몰처럼 포인트 만료 직전에서야 몰아 쓰지 않고 생활비로 알뜰살뜰 활용하는 수요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20·30대는 포인트가 적립되자마자 한 번에 큰 금액을 사용하는 경향이 강했다. 복지포인트로 지급된 금액의 평균 소진율은 한 달 내 8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로 20·30대는 여행·교통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는 사례가 많았고, 미용 관련 서비스에 사용하는 비중도 적지 않았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스마트스토어·가맹점·오프라인 매장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미영 네이버페이 페이인프라&비즈 책임리더(이사)는 “네이버페이를 복지포인트로 받은 직원은 단순 복지라기보다 일상 속 소비를 더 자유롭게 해주는 실질적 보상으로 체감하는 것 같다”며 “임직원 개개인의 생활 습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쓰려는 수요가 커지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내가 쓰고 싶은 곳에 쓸 자유” 체감 복지효과 커져
이처럼 최근 기업 사이에서는 간편결제사 기반 복지포인트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많은 기업이 폐쇄형 임직원 복지몰을 운영해 왔지만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이 제한적이고 최저가 경쟁력도 떨어지면서 직원 만족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에서다.
네이버페이는 이런 한계를 파고들었다. 편리한 사용성과 폭넓은 가맹망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도입 기업을 속속 늘리고 있다. 현재 네이버페이의 복지포인트를 도입한 기업은 기아·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 등 36곳으로 이용 임직원 수는 약 10만명에 달한다. 올해 복지포인트 지급 금액은 전년 대비 236% 증가했다.
내년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 10여곳과 추가 제휴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 공무원연금공단도 합류하면서 80만여명의 공무원도 내년부터 네이버페이를 복지포인트로 쓸 수 있게 됐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페이는 내년 복지포인트 거래 규모를 올해보다 160% 이상 성장한 약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네이버페이는 공무원연금공단처럼 다양한 연령층이 소속된 기관의 참여 확대에 맞춰 복지포인트 실물 카드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에는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서만 포인트 사용이 가능했지만 실물 카드를 선호하는 이용자층을 고려해 범용성과 접근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복지포인트 사업을 담당하는 신경철 네이버페이 리더는 “네이버페이 복지포인트의 가장 큰 강점은 범용성과 편의성”이라며 “네이버쇼핑의 가격비교 기능을 통해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어 한정된 제휴처에서만 결제가 가능한 복지몰보다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복지포인트 고객을 위한 각종 프로모션·리워드 혜택도 제공돼 체감 복지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네이버페이는 복지포인트 이용자를 위해 자사 서비스를 연동해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이미영 책임리더는 “네이버페이는 대출 비교·보험·투자·여행 예약 등 기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임직원이 별도의 가입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네이버페이 안에서 모든 기업 복지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유혜림 기자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0만→ 40만→ 25만원, 충격적 추락” 너무한다 했더니…결국 ‘전격’ 철수까지
- ‘눈물’ 보인 민희진 “날 등 쳐 먹은 하이브, 내가 왜 잘리나”…결국 울먹였다
- “남의 여자친구랑 뭐 하시냐”…장경태 ‘성추행 의혹’ 영상 보니
- “허경영 우유 마시면, 암 치료된다” 홍보했는데 ‘무죄’?…검찰 ‘항소’
- “새벽배송 없이 살 수 없다”…국민 청원 2만7천명 돌파
- 인권침해 가해자의 전형은 “50대 김부장”…피해자 80% “당하고도 참았다”
- 44일만에 시신 발견된 ‘청주女’…“다른男 만난다는 사실에 흉기 살해, 시신 마대째로 오폐수처리조에 은닉”, 자백한 前연인
- “싼 게 비지떡인 줄 알았는데” 50만원→5만원…초가성비 제품에 난리났다
- “10억 요구해 볼까?”…이이경 폭로자 ‘사전모의 정황’ 새 국면
- 홍콩 울린 ‘마지막 출동’…결혼 한 달 앞둔 소방관, 화재 현장서 순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