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투자 효과 없네”…미국 대표 지수 10년 수익률 1위는?
초대형 기술주 압축한 ‘S&P 500 Top 10’ 가장 높아
AI·반도체 중심 시장 집중화…위험 대비 효율성도↑
‘S&P500(동일가중)’ 최하위…승자독식 구조서 성과 미미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주요 지수 중 최근 10년간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지수는 ‘S&P 500 Top 10’인 것으로 집계됐다. 위험 대비 효율성 역시 해당 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시가총액 상위 초대형 10개 기술주의 압축 포트폴리오가 높은 수익률을 냈다는 분석이다.

S&P500 Top10 지수는 미국 S&P500 구성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다. 1년 수익률 27.1%, 10년 누적 수익률은 526.1%에 달했다.
이어 미국 기술주 상위 10개 기업을 담은 Indxx US Tech Top10 지수가 1년 24.4%, 10년 486.9%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S&P500(동일가중) 지수는 10년 수익률이 134.7%으로 분석 대상 지수 가운데 가장 낮았다. 다양한 종목에 골고루 투자한 분산 효과가 오히려 시장 내 ‘승자독식’ 구조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에서 나타난 ‘초대형 기술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지수 간 성과 차이를 키운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이 AI인프라·반도체·클라우드 분야에서 실적이 급증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 점이 지수 성과에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KCGI자산운용은 “향후에도 시총 상위 기술기업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AI 모델 경쟁 등을 이어가면서 시장지배력 강화하고 지수 내 영향력을 더 확대할 것”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분산보다 시장의 구조적 흐름을 반영한 집중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변동성 측면에서는 S&P500이 10년 표준편차 18.6%로 가장 안정적이었다. 이어 S&P500 동일가중(19.2%), 나스닥(22.5%), 나스닥100(23.0%) 순이었다. 반면 S&P500 Top10은 변동성이 23.5%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수익률 격차(10년 526%)가 변동성을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KCGI자산운용은 “S&P500 Top10에는 기술주 외에도 버크셔 해서웨이 등 비기술주가 일부 포함돼 Tech Top10보다 변동성이 낮은 구조”라며 “구조적 요인이 지속되는 한 초대형 기술주의 지배력은 당분간 약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은 (gold@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이닉스 큰집' 주가, 폭등 로켓 탄대"…개미들 벌써 '들썩'
- 국민연금, 월 최고 '318만원' 받는 사람 나왔다…비결은
- “‘왕서방’이 다 사네”…한국 아파트에 베팅하는 외국인들
- “잠 깨웠냐” 대리기사 매달고 1.5㎞ 질주…CCTV ‘처참’
- 尹, 오후 5시 술시(時)에 폭탄주?…서정욱 “새빨간 거짓말”
- 신민아♥김우빈, 손수 쓴 청첩장 공개..."결혼식에 초대합니다"
- 외국인은 ‘진짜 한국’을 원한다…“이제 비싸게 팔아야”
- 업비트 솔라나 계열 자산 대규모 유출…바이낸스로 이동 정황 포착
- 검찰, ‘손흥민 임신 협박’ 20대 여성에 징역 5년 구형
- "당신들 제 정신이냐"…젠슨 황, 유출된 녹음서 불같이 격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