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정치판 뛰어든 게 잘못… 난 30년 했어도 감옥 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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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2·3 불법 계엄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정치판에 뛰어든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검찰총장에서 물러나자마자 정치인으로 직행한 건 윤 전 대통령의 완전한 오판이었다는 뜻이다.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으로 끝내는 게 좋았는데 정치판에 뛰어든 것은 잘못이다" "검사로서는 최고의 명예인 검찰총장을 지냈으면 그걸로 만족해야 했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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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아수라판… 尹 출마, 이해 어려웠다"
"대통령 된 후에도 아슬아슬… 참 안쓰러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2·3 불법 계엄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정치판에 뛰어든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검찰총장에서 물러나자마자 정치인으로 직행한 건 윤 전 대통령의 완전한 오판이었다는 뜻이다. 검사 출신으로 오랜 기간 정치 활동을 한 본인에 대해선 "감옥에 한 번도 가지 않았으니 참 운이 좋은 셈"이라고 자평했다.
홍 전 시장은 27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토론 첫날, TV조선 토론을 마치고 같이 후보로 뛰었던 C 후보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고 내려왔다"며 당시 C 후보에게 했던 자신의 발언을 소개했다.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으로 끝내는 게 좋았는데 정치판에 뛰어든 것은 잘못이다" "검사로서는 최고의 명예인 검찰총장을 지냈으면 그걸로 만족해야 했다"는 내용이었다. 또 "정치판은 무서운 곳이다. 참담한 꼴을 당할 수도 있는데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그게(그 우려가) 지금 현실화한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이러한 대화를 나눈 'C 후보'가 누구인지, 그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2021년 10월 홍 전 시장은 20대 대선 국민의힘 경선 컷오프를 통과한 뒤 윤석열 후보(당시 전 검찰총장), 원희룡 후보(당시 전 제주지사), 유승민 후보(당시 전 국민의힘 의원) 등과 본경선을 치르고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현 상황을 바라보는 심경도 드러냈다. 홍 전 시장은 "대통령이 된 후에도 조마조마했고 아슬아슬했는데 결국 끝이 그렇게 돼 간다. 참 안쓰럽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30년간 아수라판에 있으면서도 감옥에 한 번도 가지 않았으니 참 운이 좋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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