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LNG 열병합발전소·345kV 송전선로 건설 전면 반대

이명종 기자 2025. 11. 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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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와 한국중부발전이 공동 추진
▲ 안정열 의장이 지난 3월 삭발 투쟁하며 동료 시의원들과 LNG 열병합발전소·345kV 송전선로 3개 노선 건설사업 반대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안성시의회

안성시의회가 SK E&S와 한국중부발전이 공동 추진하는 LNG 열병합발전소(집단에너지 시설) 건설과 한국전력공사에서 추진하는 345kV 초고압 송전선로 3개 노선 건설사업이 안성 시민의 생존권과 지역 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계획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28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안성시의회는 안성시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전력 인프라의 구조적 불균형 문제를 조목조목 따졌다.

안성시의회는 "두 사업은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이례적인 구조로 추진되고 있으며, 안성시 관내에 이미 집중된 전력 설비 상황을 고려할 때 지역의 발전 저해와 환경·건강 피해 우려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LNG 발전소가 안성 경계에서 불과 2.5km 떨어진 원삼면에 들어서는 만큼, 대기질 악화, 온배수·폐수 유입에 따른 고삼호수 수질 영향, 주변 농업·축산업 피해 등 직·간접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안성시의회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신원주~동용인, 신중부~신용인, 북천안~신기흥 등 3개 노선의 송전선로는 모두 안성시를 동시 관통하도록 설계돼 있다. 전국 어디에서도 3개의 초고압 송전선로가 한 지역을 중첩해 지나가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현재 안성시는 안성시의회의 지적대로 고삼면 765kV 신안성변전소 1기, 양성면 345kV 서안성변전소 1기, 그리고 아양동 등 4곳의 154kV 변전소를 포함해 총 6기의 고압 변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350기 이상의 송전탑이 설치돼 있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으로 송전설비가 밀집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시설 설치를 넘어 전자파 노출 증가, 주거·경관 훼손, 지가 하락, 농축산업 기반 붕괴, 장기적인 건강권 침해 등 시민의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안성시의회는 이러한 상황을 '단순한 기반시설 설치'가 아닌 지역 생존권을 침해하는 구조적 문제로 보고 있으며, 더는 방관하거나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안성시의회는 또 지난 1년간 두 사업과 관련해 시민 의견 청취, 설명회·공청회 대응, 절차 문제 지적 등 일관된 반대 활동을 펴왔다.

그러면서 안성시의회는 ▲송전선로 3개 노선의 안성 중복 통과 계획 전면 철회 ▲최대 495기까지 증가할 수 있는 추가 송전탑 설치 계획 즉각 백지화 ▲시민 동의 없는 일방적 설명회 및 행정 절차 즉시 중단 ▲안성시와 지역 정치권의 명확한 공식 입장 표명 등을 요구하며 부당한 계획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천명했다.

/안성=이명종 기자 lmj@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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