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비아의 '아돌프 히틀러' 의원, 마침내 개명…히틀러 삭제

2025. 11. 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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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고통받던 아프리카 국가 나미비아의 한 정치인이 '히틀러'를 이름에서 지웠다고 독일 매체들이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나미비아의 남서아프리카인민당(SWAPO) 소속 아돌프 우노나(59) 의원은 전날 현지 일간 더나미비안에 자신의 중간 이름 히틀러를 신분증에서 삭제했다며 "내 이름은 아돌프 히틀러가 아니다. 나는 아돌프 우노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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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우노나 의원 [By Hileni Nembwaya/The Namibian. 연합뉴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고통받던 아프리카 국가 나미비아의 한 정치인이 '히틀러'를 이름에서 지웠다고 독일 매체들이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나미비아의 남서아프리카인민당(SWAPO) 소속 아돌프 우노나(59) 의원은 전날 현지 일간 더나미비안에 자신의 중간 이름 히틀러를 신분증에서 삭제했다며 "내 이름은 아돌프 히틀러가 아니다. 나는 아돌프 우노나"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원래 '아돌프 히틀러 우노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역사적 의미를 모른 채 이름을 지었다며 더 이상 태어났을 때 받은 이름으로 불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나미비아는 히틀러 집권 이전인 1884∼1915년 독일의 식민 지배를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나미비아에는 독일식 이름이 흔합니다.

1966년생인 우노나 의원은 2004년부터 나미비아 북부 옴푼자 지역의회 의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다 2020년 선거 때 그의 이름을 언론이 화제로 다루면서 국제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우노나는 당시에는 "이미 아내가 나를 아돌프라 부르고 있고 대중에도 그렇게 알려졌다"라며 개명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외신들의 자신의 이름에 계속 관심을 보이자 "그게 나미비아를 더 나은 나라로 만드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느냐"라며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우노나는 지난 26일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돼 5선 의원이 됐습니다.

독일어권에서는 히틀러라는 성씨가 더는 남아있지 않습니다.

아돌프 히틀러의 부친이 1876년 처음 등록해 원래 희귀한 데다 나치 패망 이후 친척들도 모두 성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나치 이전에는 꽤 흔한 이름이었던 아돌프 역시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히틀러 #나미비아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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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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