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불법건축물 수두룩 땅에 5성급 호텔 들어선다고? 글쎄!

하남시가 5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민간 제안서가 공식 접수됐다며 홍보(인천일보 11월25일 온라인·26일자 11면 '하남시, 5성급 호텔 건립 위한 민간 제안서 공식 접수')에 나서자 하남시의회 의원이 사업 대상지의 법적 상태조차 확인하지 않은 '설익은 치적 홍보의 전형'이라며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28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강성삼 의원은 시가 발표한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와 관련한 입장문을 냈다.
그는 지난 25일 시가 망월동 941-2 일대 호텔 건립 제안서 접수 건과 관련해 현장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해당 부지에 가설물 등 불법 건축물들이 버젓이 존재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시가 사업 대상지의 기본적인 법적 상태조차 확인하지 않은 설익은 '치적 홍보'의 전형이다"며 비판 수위를 높혔다.
그는 "시가 민간 제안서를 받고 대대적인 홍보 보도자료를 배포하기에 앞서 해당 부지가 적법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행정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불법이 자행되고 있는 현장에 대해 눈을 감은 채 '5성급 호텔'이라는 포장지만 씌워 시민을 현혹한 꼴"이라고 일갈했다.
이번 사업의 본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강 의원은 "제안서에 포함된 호텔 운영사와의 위탁운영 업무협약(MOU)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단순 양해각서에 불과하다"며 "5성급 호텔 유치를 미끼로 실상은 개발이익이 막대한 '주상복합' 사업을 추진하려는 민간 업자의 꼼수에 시가 판을 깔아주는 격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대형 개발이슈를 터뜨려 성과를 부풀리려는 '선거용 치적 쌓기'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시의 안일한 행정 대응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강 의원이 해당 부지의 불법사항을 적발해 강력 문제를 제기하자 "해당부서는 뒤늦게 해당 필지에 대한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행정조치에 나섰다"며 뒷북 행정을 질타했다.
/하남=강영호 기자 yhkang@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