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버저비터 논란, 경기 시간은 정확하게 멈췄나?

청주 KB는 지난 26일 열린 원정 경기에서 강이슬의 버저비터로 인천 신한은행을 62-61로 물리쳤다.
0.7초를 남기고 신이슬에게 돌파를 허용한 KB는 작전 시간 후 강이슬의 버저비터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었다.
다만, 강이슬이 패스를 받았을 때보다 조금 늦게 경기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는 게 확인된다.
강이슬이 패스를 받아서 슛을 던지는 시간을 계산하면 최소 0.8초가 소요되었다.
남은 시간은 0.7초인데 실제로 강이슬이 볼을 소유한 시간은 0.8초 이상이라면 문제의 소지가 있는 건 분명하다.
그렇다고 이게 오심이냐고 묻는다면 WKBL은 아니라고 확실하게 답해야 한다.
강이슬이 패스를 받았을 때보다 0.2~0.3초 정도 늦게 경기 시간이 시작되었다는 걸 따지려면 4쿼터 경기가 시작된 이후 파울이나 터치아웃 등 경기가 멈출 때마다 0.1초의 손실도 없이 정확하게 경기시간이 멈췄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해당 경기 4쿼터로 돌아가보자.



심판 휘슬 기준으로 경기 시간을 따져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강이슬의 버저비터가 나오기 직전 경기가 멈추는 장면은 신이슬이 돌파를 성공했을 때다.
이 순간은 계시원이 거의 정확하게 시간을 멈췄다.
WKBL 경기 규칙에서는 ‘골은 라이브 볼이 바스켓 위로부터 들어가 안에 머무르거나 또는 완전히 통과했을 때에 성공된 것으로 한다’고 득점 인정 순간을 정의하고, ‘4쿼터 또는 각 연장전의 마지막 2분 이하에 골이 성공되었을 때’ 경기 시간을 멈춰야 한다고 규정했다.

24일 용인 삼성생명과 부천 하나은행의 맞대결 경기 종료 2분 전 득점 장면을 살펴보자.





강이슬의 버저비터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자.
경기 시간이 조금만 더 빨리 흘렀다면 더 좋았을 장면이다.
다만, 용납하지 못할 정도로 늦었는지 따지려면 앞서 언급한 3차례 심판 휘슬에도 1초씩 흐른 그 시간 손실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이 때 눈에 보이는 시간 손실이 없었다면 강이슬의 버저비터는 버저비터가 아니라 오히려 신한은행에게 짧은 시간 공격할 기회가 주어졌을지도 모른다.
경기 시간이 다시 흐른다는 건 멈춘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계시원이 눈과 귀로 판단해 계시기를 작동한다. 이로 인해 멈출 때 조금 흐른 시간이 다시 시작할 때 조금 늦어서 보완된다.

#사진_ WKBL 제공, 중계영상 캡처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